제가 랜딩했던 시절, 켈거리의 모든 것들 정말 여유로웠고 운전자들의 양보심 대단했었지요. 포웨이 스탑에서는 운전자들 서로 누가 먼저 가야하는지 눈짓으로 확실히 살피면서 출발하고 확실하지 않을땐 손으로 먼저가라고 양보하고.. 그러나 아직도 순서를 지키는 사람이 더 많긴 합니다. 요즘은 타지 여러곳에서 온 차량들도 꽤 많이 보이더군요.
켈거리 타워 뒤에 SEED라는 무료 급식소가 있는데 요즘 넘쳐나는 홈리스 피플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밤마다 시내버스 3대 를 엔진을 가동시켜 히터를 틀어놓고 홈리스 피플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더군요. 동사자 발생을 막기위한 켈거리시의 비상 대책이 눈물겹습니다.
아무튼 자꾸만 비대해져가는 켈거리,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명암이 커져가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캘거리 님께서 남기신 글
요즘 캘거리에 인구가 크게 늘고 대도시화 되면서 도로에서도 법규위반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먼저 사거리에 정차한 차가 먼저 출발한다고 흔히 알고 있는 4 way stop 지역의 경우
최근 제대로 서지 않고 먼저 휙 지나가 버리는 차들이 거의 반수가 넘는것 같습니다.
몇일전 분명히 내가 사거리에 먼저 들어왔지만 완전히 정지를 위해 속도를 줄이고 있는
동안 다른편 방향의 차는 그 사이에 완전정지 없이 서행만 하다가 나보다 먼저 휙 지나가 버리는 일이
있었는데 최근에 유심히 보니까 그런 차들이 한두대가 아니였습니다.
좀더 부연설명을 하자면 상대편차는 분명히 나보다 늦게 사거리에 진입했고 서로 완전정지를 하게 된다면 분명히 내
차가 우선권을 갖게 되는데 상대편차는 완전정지 하지 않고 출발하는 상황이 발생하는거죠.
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양보하며 다니면 좋은데 결국은 문제가 생기더군요.
내가 분명히 먼저 진입했다고 판단되어 완전 정지를 했다 출발하는데 상대편 차는 완전정지도 안하고 슬그머니 출발을 해버리는데 두
차의 출발시점이 거의 비슷할 경우 결국은 사거리 중앙에서 두대가 만나서 서로 잘했다고 으르렁 거리게
된다는 겁니다.
저도 이미 그런 상황을 겪었고 최근 사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볼수 있는 풍경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도시가 커질수록 단점들이 너무 눈에 띄게 커지고 늘어나는것만 같아 걱정이 앞서네요. 옛날 캘거리가 그리워 잠시 하소연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