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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어떤 이별
작성자 뜬구름     게시물번호 -651 작성일 2004-07-12 23:33 조회수 1537

               

              어떤 이별

 

 

 

     그대 떠나는 날

     가슴이 무너질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았다.

     한 걸음 씩 다가오던 이별에 이미

     나도 모르게 품어 오던

     하얀 그리움이 마침내 부화 하는 소리

     그 외에 모든 것은 잠잠 했다.

     그대 닮아 빛 고운 새 한마리

     외마디로 울며 날아 오르는

     작고 가벼운 떨림

     바람결 밀어내며 나즈막히 맴 돌 뿐.

 

                                                                       (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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