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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깊은 평화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7109 작성일 2007-02-11 01:14 조회수 520
 


깊은 평화 / 안희선


눈부시도록 맑은 햇살 속에서,
어느덧
소리없이 다가선 당신의 손길을 느낍니다.

마음은 항상 쓸쓸한 겨울일 것 같았는데,
당신은 아무도 모르게 사랑의 입김 내뿜으며
내 지친 영혼의 한 가운데 자리 잡았습니다.

그토록 오랜 세월,
당신을 향해
찾아 헤매이던 내 마음도
이제 비로소 깊은 평화를 느낍니다.

내 마음의 평온함이 나로 부터
비롯되지 않았음을 압니다.

그것은
추운 세상으로 부터 흰손 내밀은 당신의 사랑,
바로 그 힘이었음을
내가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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