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충암은 아니지만 은평구에서 줄곧 살아와서 충암고 다니던 친구들을 많이 알았지요. 참고로 전 대성고등학교
나왔어요. 예일고 여학생들과 고등학교시절 참 많이 돌아다니면서 재미난일들도 많았는데....충암 명지 예일 대신 대성 동명 선정 선일 숭실 인창
환일 경복등등 참 그리운 이름들이네여....
충암의 자랑은 바둑과 야구죠. 유창혁 이창호등 세계정상의 바둑인들이 그곳 출신입니다. 프로야구 OB나 LG에는 충암 출신 야구인들이 꽤 있습니다.
명지고는 농구로 유명했느데...함기범선수가 명지고 출신입니다. 가수 전인권씨도 명지고 출신이죠. 명지는 야구부도 있는데 영 실력이 아니죠. 하지만 전 LG 트윈스의 에이스 정삼흠투수가 바로 명지고 출신입니다. 일를 두고 명지고에서는 개천에서 용났다고 하더군요.
대신은 축구와 배구로 유명하죠. 인창도 배구부가 있어서 두 학교가 시합을 하면 정말이지 열기가 뜨거워집니다. 대신고와 인창고는 다수의 배구 국가대표를 배출했죠. 참, 가수 이승철씨가 대신고 출신입니다.
동명은 그 캠퍼스가 자랑입니다. 정말 멋있는 산책로 같은 진입로는 동명의 얼굴이죠. 학교앞의 성당도 지역 명물이고요.
선정고는 유도부가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선정은 통일교 제단이죠.
숭실은 가장 역사가 오래된 학교이죠. 가수 이승철씨가 부활에서 싱어로 있을때 리드기타를 치던 김태원씨가 바로 숭실 출신입니다. 김태원씨는 그 유명한 "희야"의 작곡가 이기도 합니다. 숭실고 진입로는 길고 가파르기로 유명하죠 정말이지 등산하는 기분입니다.
대성고는, 제 모교인데요, 다수의 교내 록밴드가 있었죠. FM, 남사당 등등...가수 유열씨가 대성고 출신이고. 지금은 작고한 코메디언인 양종철씨도 대성고 출신입니다. 태권도도 대성의 자랑이었는데여.. 막 끝난 도하아시안게임의 국가대표팀 감독님이 대성고 출신이죠.
선일은 여고 농구의 최강이죠. 일본 대만에서도 선일고로 전지훈련을 올 정도입니다. 대성과 선일은 마주위치한 학교라 학생들 끼리도 어울릴 경우가 많았는데 저희 대성에서는 선일의 교복을 주로 재미삼아 말하곤 했습니다. 왜냐면 회색 상하의가 마치 승복을 보는것 같아서였지요.
경복고는 재벌과 정치인들의 아들들이 많이 다니던 학교로 기억하는데요. 박지만과 5공 독재자 전두환의 막내아들도 이 학교를 졸업했죠. 롳데그룹의 아들도 이 학교 출신이고. 경복은 그래서인지 그 곳 선생들이 학생들을 차별대우한다고 소문이 자자했어요. 돈과 권력앞에선 선생으로써의 임무와 사명감도 어쩔수 없나 봅니다. 코메디언 신동엽씨가 이학교 출신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일여고와 환일은 같은 재단이죠. 인근에서 예일고를 보내지 못해 안달일 만큼 예일의 명문대 진학률은 높죠. 환일고에서 체육을 가르치며 알바삼아 주말에 TV 야구해설하던 선생님이 계셨는데 그 분이 바로 하일성씨죠.
자, 그리운 기분에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양해해 주세요.
☞ 궁굼이 님께서 남기신 글
은평구 예일 여고 말씀이신가요~
저는 예일고 출신 입니다만,
충암고와 무슨 특별한 연관이 있나요?
환일 이라면 모를까...
진짜로 궁금해서 댓글 답니다..
☞ 아라아빠 님께서 남기신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