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10만명에 이르는 전문직 노동 인력을 받아들이기 위해 이들을 위한 이민 기준을 일부 완화할 방침이라고 18일 발표했다. 캐나다 이민부는 지난해 규정을 강화한 이민 기준을 도입한 이후 이민을 원하는 많은 전문직 종사자의 기술 수준이 규정에 미달, 이민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히고 규정을 완화시켜 이같은 현상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니스 코데리 이민부 장관은 이와 함께 “지난해 1월1일 이후 보류됐던 이민 신청서의 처리를 신속히 진행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캐나다가 지난해 이민 규정을 강화하는 바람에 종전 기준에 따르면 자격이 있던 신청자들이 대거 탈락했다. 캐나다의 연방법원은 새 이민규정이 불공평하다고 판결하고 이민부가 더 신속하고 쉬운 규정들을 이용해 모든 신청서들을 처리해야만 한다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이민부는 지난해 이민을 신청한 지원자들에게도 낮춰진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민 신청자들은 교육 정도·업무경험·언어 숙련도·캐나다내 가족 관계 등에 따라 점수가 부여되며 이민 허가에 필요한 점수는 종전 75점에서 67점으로 낮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