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도시
시내 운
어둠으로 얼룩진
아벨의 피는 마르지 않고
카인의 개 떼들은
굶주린 탐욕으로
암흑의 인간도시를 핧고 다닌다
비둘기 날아간
도시의 광장에
죄의 악취 난무하고
십자가 뒤에 숨겨진 야합과 분열
하나님의 분노가 두렵다
그들만의 패거리
종파 분자들의 휘두르는 편협의 깃발
십자군의 말 발굽 아래
선한 양들이 짓밟힐때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셨다
성스러워야할 십자가
액세서리로 전락하고
노동의 결실에 행복을 느껴야할
청지기의 청빈은 멸시의 대상으로
눈물 뿌린다
더 많은 물질
더 짜릿한 쾌락
더 견고한 지식과 권력이
하나님을 빼 놓았기에
인간의 타락으로 하나님의 도시를 더럽힌다
십자가의 환상을 사모하며
부르심에 준비하는 사람들
깨어지지 않는 죄의 암초위에
좌초한 선박을 끌어낼
초대 교회는 도시의 어느 구석에 있는가 ?
화려한 법복 대신
갈색 누더기 넝마를 걸치고
하늘 아래 사는 동안 그 무엇도
소유 하지 않은 예수 닮은
이 시대의 선지자 어느 광야에서 외치고 있는가?
일 하시는 하나님이
피 흘리는 하나님이
찬양 받으실 하나님이
박해와 순교의 흔적 없는
하나님의 도시는 어디에 건설되고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