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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추적 60분 취재팀
작성자 여긴 토론토     게시물번호 -7630 작성일 2007-03-14 15:11 조회수 1063
정비사 취업됐다" 통지 받고 입국

6개월 만에 빈털터리 귀국

허종권씨 "ULSC 약속불이행"


'중장비정비사'로 캐나다에 정착하겠다는 꿈을 안고 입국한 50대 한국남성이 취업알선업체의 무책임한 약속 불이행으로 입국 6개월 만에 한국으로 되돌아갔다.

서울에서 중장비정비사로 근무해 온 허종권(50)씨는 지난해 한인취업알선업체 ULSC(대표 박근석)로부터 미시사가 중장비회사에 취업이 됐다는 이메일을 받고 3개월 후 토론토에 도착했으나 취업은 고사하고 취업비자도 받지 못한 채, 결국 방문비자 만기일을 며칠 앞둔 지난 4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허씨는 출국 직전 ULSC의 박근석씨와 만나 계약금(7천 달러) 환불을 요구했지만 "항공권은 지원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힘들다. 여유가 없다"는 말만 전해들었다며 한탄했다. 박씨는 지난 달 17일 본보와의 통화(2월17일자 A1면)에서는 "신청자들 가운데 취업이 불가능할 경우 100% 환불을 보장한다"고 전한 바 있다.

허씨는 2005년 12월 한국의 조선일보에 실린 중장비정비사 캐나다 취업에 대한 ULSC의 광고를 통해 ULSC 서울사무실에서 박씨로부터 "알버타 중장비회사에서 시간당 28달러의 임금을 비롯한 웬만한 고소득 전문직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들은 뒤 나이 50에 가족들을 생각해서 캐나다 취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ULSC측에 계약금을 전달한 후 수개월간 취업비자를 기다려 온 허씨는 지난해 6월27일 취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본보가 입수한 ULSC측의 이메일은 "허씨는 알버타 포트맥머리 지역으로 취업을 신청했지만 온타리오로 발령이 났다. ULSC토론토지사에서 교육환경이나 지역여건을 고려해서 적극 노력한 결과 좋은 회사로 발령이 났다"는 메시지와 함께 회사명과 주소 등을 명시하고 있다.

3개월 후 ULSC는 노동허가서(Labor Market Opinion)가 나왔으니 출국을 준비하라고 통지했다. 허씨는 "박씨는 가족동반 입국을 제안했지만 홀로 입국했다. 그때부터 아내가 한국에서 집을 처분하는 등 출국준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6개월간 ULSC는 무조건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는 허씨는 "박씨에게 접수했다는 서류를 보여달라고 몇 차례 요청했으나 '회사규정상 정보누출 문제로 보여줄 수 없다'고 해 서류접수 여부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허씨의 고용을 승인했다는 미시사가의 중장비회사는 7일 오전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봄 관련업체에서 한국인 고용여부 문의 차 방문한 적은 있지만 당사자(허종권씨)가 현지에 없는 상황이라 자세한 논의가 이뤄질 수 없었다"며 "고용약속이 이뤄진 바가 없었다"고 밝혔다.

허씨는 출국 직전 "이제 돌아가면 직장은커녕 온가족이 월셋집에서 생활해야 한다"며 "그동안 나와 가족이 겪어야 했던 정신적, 금전적 피해는 누가 보상해주겠느냐. 무질서하게 난립하는 이민업체들로부터 추가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한국의 외교통상부를 비롯한 양국 관계기관의 철저한 감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취업을 알선해주는 조건으로 ULSC에 1인당 1만3천~2만 달러의 수속료를 건넨 후 수 개월째 '취업대기' 상태에 놓인 트럭운전사들이 토론토경찰국에 박씨를 비롯한 관련업체를 최근 사기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앞서 박씨와 그의 법률대리인 욜란다 시마오씨를 이민알선업계 자율감독기관인 이민컨설턴트협회(CSIC)에 고발한 바 있다.

한편 본보는 ULSC의 박근석씨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고 있다. (정소영 기자)





☞ 망신 님께서 남기신 글
캘거리만 아니고 토론토도 왔답니다. 트럭운전 강습학원의 비리를 고발한다나 어쩐다나 위장 취업을 빙자해서 카메라 숨겨가지고 들어갔다가
 
걸려서 학원측에서 911 신고했습니다. 경찰 출동하고 난리가 났었다 하지요. 간발의 차이로 경찰 도착전에 도망치다 시피 해서 뭐 표면적인 충돌은 없었다 하나
 
망신은 한번 제대로 당했습니다. 그넘의 국민의 알권리와 진실 규명 넘의 나라와서는 넘의 나라 법도 좀 존중해가며 합시다. 
 
아래 무슨 사기 사건이 있었는지 내 모르지만 추적 60분이 오거들랑 911이 답이 되겠소.
 
사고를 치고도 그 도시를 떠나지 않는걸 보니 본인은 당당하단 말일터, 아무쪼록 제대로 한번 일어서 보길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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