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9] 대출 안 갚고 이민, 7000여명
⊙앵커: 금융기관에서 거액을 빌린 뒤에 빚을 갚지 않고 해외로 이민을 가버린 사람이 7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액은 8000억원으로 오는 11월부터나 예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윤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들은 해외 이주를 앞둔 사람들에게 담보 없이 돈을 빌려주지 않습니다.
돈을 갚지 않고 외국으로 가버릴 경우 돈을 떼일 염려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외국으로 이주한다는 사실을 숨기면 어렵지 않게 은행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해외이주자인지 여부를 금융기관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박미화(은행 대출 담당): 관공서라든가 이쪽하고 연결이 돼서 조회시스템이라도 가동이 된다면 확인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고 현재로는 확인이 불가하다고 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결과 지난 90년부터 최근까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뒤 빚을 갚지 않고 해외로 이주한 사람은 모두 7000여 명이나 됐습니다.
이 기간 전체 해외이주 신고자의 8.7%, 10명 가운데 1명 가까운 비율입니다.
이들이 갚지 않은 빚은 모두 8000억원으로 한 명 평균 1억 2000만원 정도입니다.
금융감독원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해외이주자가 은행에 환전신청을 할 경우 금융기관에 빚이 있는지 여부를 조회해 해당 기관에 알려주기로 한 것입니다.
⊙신의용(금융감독원 신용정보실장): (해외 이주자) 본인과 가족들에 대한 인적 사항을 은행연합회에 통보해 기존 대출금의 상환을 독려하겠습니다.
⊙기자: 금감원은 일단 이런 내용의 새로운 정보관리규약을 오는 11월부터 적용하고 장기적으로 해외이주자들의 고의적인 연체를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경제] 윤양균 기자
입력 시간 : 2004.09.29 (22:03) / 수정 시간 : 2004.09.29 (22:27)
⊙앵커: 금융기관에서 거액을 빌린 뒤에 빚을 갚지 않고 해외로 이민을 가버린 사람이 7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액은 8000억원으로 오는 11월부터나 예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윤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들은 해외 이주를 앞둔 사람들에게 담보 없이 돈을 빌려주지 않습니다.
돈을 갚지 않고 외국으로 가버릴 경우 돈을 떼일 염려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외국으로 이주한다는 사실을 숨기면 어렵지 않게 은행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해외이주자인지 여부를 금융기관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박미화(은행 대출 담당): 관공서라든가 이쪽하고 연결이 돼서 조회시스템이라도 가동이 된다면 확인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고 현재로는 확인이 불가하다고 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결과 지난 90년부터 최근까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뒤 빚을 갚지 않고 해외로 이주한 사람은 모두 7000여 명이나 됐습니다.
이 기간 전체 해외이주 신고자의 8.7%, 10명 가운데 1명 가까운 비율입니다.
이들이 갚지 않은 빚은 모두 8000억원으로 한 명 평균 1억 2000만원 정도입니다.
금융감독원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해외이주자가 은행에 환전신청을 할 경우 금융기관에 빚이 있는지 여부를 조회해 해당 기관에 알려주기로 한 것입니다.
⊙신의용(금융감독원 신용정보실장): (해외 이주자) 본인과 가족들에 대한 인적 사항을 은행연합회에 통보해 기존 대출금의 상환을 독려하겠습니다.
⊙기자: 금감원은 일단 이런 내용의 새로운 정보관리규약을 오는 11월부터 적용하고 장기적으로 해외이주자들의 고의적인 연체를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경제] 윤양균 기자
입력 시간 : 2004.09.29 (22:03) / 수정 시간 : 2004.09.29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