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03년 8월 캘거리에 도착한 윤옥환님의 기사가 CN드림에 보도된적이 있었습니다. 전세계를 자전거로 일주하는 분이였는데 그분이 발리에서 CN드림과 캘거리 교민분들께 인사의 메시지를 전하셨네요...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을 유지하고 계신것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당시 CN드림에 실렸 기사와 사진을 다시한번 올려봅니다.
윤옥환님 하이팅...
기사 내용-------------------
8/12일(화) 늦은 저녁에 캘거리에 매우 특별한 한국인이 도착하였다.
이름은 윤옥환, 나이 42살(62년생), 작년 9/26일 인천항을 출발하여 자전거 한대로 세계일주를 하고 있는 의지의 한국인 윤옥환씨는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거쳐 캐나다를 동부에서 서부로 관통하던 중 캘거리에 잠시 머물게 되어 CN드림에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윤옥환씨는 현재 삼흥 여행사 이사로 있으며 아마츄어 번역사로도 일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의 포부는 이번 자전거 세계일주를 통해 느끼고 본것들을 책으로 엮어 한국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 언어로 출간하여 세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게 꿈이며 프랑스의 100년역사를 지닌 뜨루드 프랑스 자전거 경주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의 이번 자전거 여행 목적은 우선 이산가족의 아픔을 나누고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며 그래서 캐나다를 거쳐 마지막 코스는 북한으로 들어가 자전거를 타고 휴전선을 넘어 서울로 들어가는데 이번 여행의 최종 꿈이라고 하며 현재 북한과 남한정부에 이를 타진중에 있다고 한다.
만약 이런 사상초유의 일(자전거로 휴전선을 통과)이 성사된다 하더라도 일이 잘못되어 남북한의 미묘한 관계로 인해 정치적인 희생양이 되어 개인적으로 큰 피해를 볼 수도 있는 일들이 예상되나 이러한 어려움이나 고통등은 모두 잊어버리고 오로지 조국통일의 염원 하나로 이 일을 추진하겠다고 윤옥환씨는 밝혔다.
앞에서 그의 포부에서 잠시 밝혔지만 윤옥환씨가 참가하고 싶다는 자전거 대회인 <뜨루드 프랑스>는 100년 역사를 지닌 프랑스 자전거 경주인데, 20일동안4,000km를 자전거로 주행하는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매우 힘든 경기인데 지금까지 아시아팀은 완주한 기록이 없다고 한다.
사실 윤옥환씨는 그런 대회에 참여할 나이는 이미 훨씬 지난 상태이지만 이번 세계일주를 통해 체력은 충분히 검증이 된 상태이며, 인생의 꿈을 실현하고 국위선양을 위해 이 경기에 참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단지 이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전거가 세대정도 필요한데 보통 한대당 가격이 미화로 100,000$ (1억2천만원)이며 경기도중 선수를 지원해야 하는 스탭 몇 명과 차량도 필요하다고 하는데 경기 출전 비용이 대략 10억정도의 비용이 들어 스폰서를 구하는게 가장 급선무라고 한다.
꼭 스폰서를 구해 그의 꿈을 이루기를 기원해 본다. 참고로 그가 작년 9월부터 출발하여 지금까지 거쳐온 나라들 목록은 아래와 같다.
인천항 (배로 이동_이하 '배') 청도(중국) 인도차이나 반도 베트남 라오스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 이란 터키 불가리아 그리스 이탈리아(중부) 튀니지아(아프리카) 알제리아 (배)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모나코 이탈리아(북부) 스위스 릭텐슈타인 오스트리아 독일 체코 플란드 리뚜아니아 라뜨비아 에스토이나 (배) 필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배) 덴마크 (배)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프랑스 (배로 이동) 영국 스코틀랜드 (배) 북아일랜드 더블린(도시) 캐나다까지..
그리고 앞으로 갈 예정 경로는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일본 북한 서울 순이다. 윤옥환씨는 미국 비자가 없어 미국을 거쳐 가지 못한 것을 매우 아쉽게 생각하며 밴쿠버에 도착해서 특별 비자를 신청해 볼 계획이라고 한다.
만약 그곳에서 미국 비자를 받게 되면 시애틀을 거쳐 LA까지 가서 뉴질랜드로 갈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 2001년 중국과 러시아를 관통하는 자전거 여행을 했을 당시에는 어느날 차가 자전거 뒤를 박아 40일간 병원에 누워있던 적도 있었다고 하며 특히 이번 세계일주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은 도로가 복잡하고 오토바이나 손수레등이 길에 많아 사고도 많아 몸에는 상처 투성이였다.
현재 타고 있는 자전거는 400만원짜리인데 지금까지 부품을 교환한것만 세대분은 되며 비용은 숙박비, 교통비, 통신비, 자전거 유지보수비등으로 지금까지 많은 비용이 지출되었으며 특히 유럽에서는 두번정도 비행기를 탄적이 있었는데 자리가 없어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해야 했고 또 사정상 편도만 이용하다 보니 비행기 삯이 매우 높았다고 한다.
현재 그의 복장에는 삼성이나 현대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그가 임의로 새겨 넣은 것일뿐 본 세계일주는 스폰서 없이 모든 경비는 자비로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이번 세계일주를 통해 여러 나라들의 문화와 관습 그리고 사고방식등을 배우고 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하며 다른 사람들도 좁은 세상(한국)에서 나와 좀더 넓은 세계를 볼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또한 그는 한국이 도약을 하여 크게 발전하려면 우선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한국민이 일본을 끌어 앉는 미래지향적인 사고방식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주 중간에 모은 책이나 필름, 사진등은 중간중간 서울로 우송을 하고 있으며 캐나다 동부에 도착했을때는 우연히 캐나다의 영화 제작인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의 자전거 일주 이야기를 듣고는 이 여행 일대기를 영화로 제작하고 싶다는 의사를자 밝혔으며 윤옥환씨가 한국에 돌아가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만들어 보내주기로 하였다고 한다.
지난 9/26일 출발하여 약 1년동안 총 40,000km를 자전거로 일주하고 있는 셈이며 만나는 현지 주민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하였으며 또 가는 곳마다 현지 언론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윤옥환씨는 도착 다음날인 8/13일 저녁 캘거리 교민 김만준님이 무료로 숙박과 식사를 제공해 주시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한 후 14일 아침 6시에 밴쿠버를 향해 출발하였다.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가길 빌며, 그의 희망과 포부가 모두 이루어 지기를 기원한다.
<글 : 편집부>
☞ 윤옥환 님께서 남기신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