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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미국으로의 이사
작성자 경험자     게시물번호 -7825 작성일 2007-03-28 08:01 조회수 1615


답변이 늦었습니다.

 

옆동네도 그렇지만 먼 곳으로(특히 외국으로)의 이사는 그리 만만한 project이 아닐듯 싶습니다.

 

저도 작년 미국에서 캘거리로 이사를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도 많았고 많은 고민도 했습니다.

 

두서 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을테이 이점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목적지는 정해지셨네요?

St. Louis면 미국 최남단인 Atlanta 부근(Georgia)아니던가요?

 

나름대로의 충분한 사유가 있으셔서 가시는 길이겠지만 절대 미국, 캐나다내에서의 이사는 이사개념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오실때와 같은 '이주'개념으로 보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우선 거주지는 정해지셨다고 가정하고

 

1. 가능한한 짐은 최대한 버리세요.

부피, 무게를 다 줄이셔야 합니다.

어지간한 것은 죄송스러운 얘기지만 가져가시는 것보다 운반비용이 더 나갑니다. 미국 거주 경험으로 볼 때 물가가 캐나다보다는 일반적으로 10~20% 싸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쓸만한 것도 무작정 처분하라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2. 업체를 복수로 견적을 받으세요.

미국, 캐나다는 같은 생활권이라 대형 운송회사(트럭 컴퍼니)들과 계약을 맺은 이삿짐 agent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즉 계약은 동네 이삿짐 센타와 해도 이들이 미국까지 직접 보내는 것이 아니라 대형회사의 창고에 넣어서 그 회사가 배달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간단합니다.

그러니까 계약, 견적은 동네 이삿짐센타와 하시되 실제 운송회사는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시면 간단합니다.

 

미국내 최대회사는 American Van Lain과 Atlas 정도입니다.

적어도 이들은 운송에 있어서는 미국 캐나다를 어떠한 물품이건 책임지고 운반하기 때문에 걱정은 안하셔도 좋습니다.

 

지역 인터넷에서 'Moving'으로 검색하시면 수많은 이삿짐 회사가 나옵니다.

 

캐나다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미국에 있어서는 자사 홈페이지에 약식으로 자동 견적을 뽑게하는 사이트들이 많이 잇습니다.

예를들어 냉장고 몇개, TV몇개(사이즈 별로), 그릇 몇개, 책상, 의자 몇개....

그러면 대강의 부피(Cubic ft)가 환산되어서 이메일로 예상 금액을 보내줍니다.

 

견적은 어디나 무료입니다.

 

또 어떤 곳은 무게로 한다고 하는데 그건 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대부분 부피로 계산합니다.

 

짐이 많지 않으시다니 요금은 많이 나오지 않겠지만 그러다고

대형츠럭 한대를 통으로 빌릴수도 없으니(회사에서도 그럴 이유도 없고) 다른 짐과 함께 배달을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짐이 섞일 염려는 없습니다.

한국에서 이주하실때와 같이 packing list 작성해서 다 체크해줍니다.

 

요금은 어림잡을 수 없지만

제 경험을 빌리면 1년전 캘리포니아에서 캘거리로 오는데

대형트레일러 반정도 찾는데 얼추 US $5000 들었습니다.

차량이동은 별도입니다.

대개 한대당 $2000~3000 추가됩니다.

 

그곳은 더욱 머니 비용이 더 들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짐이 적다고 하시니 같은 비용은 아니겠지요.

 

기간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나라 같이 당일에 짐꾸리고 다음날 배달이 아닙니다.

약속된 며칠전 와서 짐 싣고(이 부분은 나중에 설명드리고) 

자기네 창고에 옮겼다가 운행 스케쥴에 맞춰 목적지 계약된 하역장에 가서 다시 그곳의 작은 트럭으로 이사할 집에 배달오게됩니다.

거리와 스케쥴에 따라 1주일에서 2주일 걸리신다고 보면 됩니다.

실제 캘거리에서 쉬지 않고 운전하는 시간만해도 4박5일은 넘을 것입니다.

 

짐을 싣는디고 표현한 이유는 한국 같이 와서 포장해주는 것을 기대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원하면 해줍니다.

하지만 그 시간만큼 인건비가 들어가기때문에 다 돈으로 연결됩니다.

밤새 해주냐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하다가 그날 못하면 다음날 와서 또합니다..

돈 입니다.

그래서 당일날 와서 실어갈 수만 있게끔 어지간한 것은 다 포장해놓으시고(포장재료도 직접 가서 사서 박스에 넣고 테이프 붙이고) 해야합니다. 그사람들 포장재료는 직접사는 것 보다 두배는 비쌉니다. Home depot나 U-haul가면 포장재료 다 팝니다.

 

캘거리에 한국 업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당연히 있겠지요)

이들도 그런 회사의 agent이지(동네 이사는 다릅니다만) 직접 운송하는 것이 아닙니다. 할수도 없고...

그러니 한국 회사건 캐나다 업체건 꼼꼼히 견적 받으시고

계약서 분명히 명기하시고(계약서에 파손 배상 등 다 명기 되어 있습니다) 적어도 제대로 된 회사는 군소리 안합니다.

한국 업체는 경험이 없어 모르겠습니다.

그부분은 알아서 판단하시되 적어도 미국, 캐나다에서는

백번 말하는 것 보다 문서로 말하는 것이 서로 깨끗합니다.

 

현지 업체 쓴다고 해도 영어 그다지 어려운 영어 아니고

한두면 만나보면 단어 뻔합니다.

나머지는 견적 숫자, 금액, 계약서이니 그다지 두려워 하실 필요도 없고요.

 

모쪼록 잘 판단하시고 계획하셔서 성공적인 이주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단지 견적 금액이야 제가 이사업체에 근무하지 않으니 잘은 모르겠지만

최소한 $5000정도는 예상하셔야겠네요

차량빼고....

 

차량도 캐나다 것 가져가는 것보다는 미국에서 사시는 게 전체적으로 보면 저렴한데 그거야

개인의 경제적 여건과 상황이 다르니 뭐라 말씀드리기가 쉽지 않네요.

 

조금 본인이 주변 사람들을 통해 공부하셔야 할 부분도 있으시겠구요...

 

현지인들과 그런 거래 하는 것 너무 두렵게 생각지 마세요.

다는 아니겠지만 기본적인 권리와 체크만 한다면 상당수는 원칙에 충실할 것입니다.

어떤때는 말통하는 사람끼리 서로 상처를 받는 경우도 있더군요.

 

모든 판단은 스스로 결정하시되 주변 자료를 뒤져보면

그다지 어려울 것도 없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큰 도움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모쪼록 성공적인 이주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이사 님께서 남기신 글


미국으로 이사를 가야하는데... 혹시 아시는 업체가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비용은 어느 정도 드는지..
짐은 그냥 아주 작은 집에 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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