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않은 겨울의미련이 코끝 아리게하는 바람으로 남아있다. 저....멀리 로키산맥자락에 걸려있는 하얀 구름을 눈물샘이 터지도록 바라본다. 순간... 가슴이 먹먹해지고 목젖이 타들어간다. 이게 외로움인가? 지금..이시간.....숨막히도록 조용한공간에 잔잔한 음악만이 남아있다. 알수없는 허기가 진다. 하얀김이 한숨으로 하늘거린다. 그립다......그립다.....나의 고향하늘이.... 매주 수요일은 정기휴일이라고 팻말을 내어건 시골 이발소의 모습이 보인다. 폐지를 리어커하나가득 싣고 가는 등굽은 할아버지. 내려놓지 못하는 무겁고 추운삶의 무게지만 거부하지않고 묵묵히 그리고..힘차게 끌고간다. 들과산을 다니며 뜯은 나물을 소쿠리에담아 봄을 파는 시골 할머니의 한옹큼의 정이 그립다. 시끌벅쩍한 시골 장터에서의 함성"날이면 날마다오는것이 아니여~~~" 순간 그 소리에 정신이 든다. 그래....오늘은 날마다 오는것이 아니야. 벌떡일어나 청소를 시작한다. 갑자기 입안가득 불이나도록 매운 떡뽁이가 생각난다. 내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은 짧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난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하루의 시작을 맞이한다. 세 아이의 엄마로.... 홈스테이맘으로.... 쥬스가게 사장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