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캘거리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캐나다 이민에 관심이 있어서 약 1년전부터 CN 드림 게시판과 국내외 이주공사,
심지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다음 카페에서도 게시글들을 읽는게
일상이 되다시피 했죠..물론 글을 써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 추적 60분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시사고발 프로그램의 성격상 자기와 관심이 없으면 캐나다에서 저런 일이
있었구나 하고 곧 잊혀지기 마련입니다.
물론 캘거리 교민사회도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닌 이상 서로 관심이 없을 것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공간에서 연일 올라오는 게시글들을 읽어보면 사건의 본질 보다는
한 개인에 대한 마녀사냥식의 감정적인 글들이 올라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알버타 취업이민 카페에 올라와 있는 운영자글을 읽어보면
다른 수많은 카페와 달리 글 자체에 호소력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취업을 위하여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그것이 Risk 였던 것 같습니다.
캐나다 뿐만이 아니라 호주 / 미국 등 대다수의 이민업체가 과대광고로
삶이 고달픈 한국의 소시민들을 대상으로 막연한 희망을 불어
넣어주고, 사업을 영위해 가고 있습니다. 이민 뿐만이 아니라 홈쇼핑 상품도
과대광고 마찬가지죠...이 약을 먹으면 한달에 10Kg감량 등
어차피 이민대행도 자선사업이 아닌 이상 그러한 영업행태 자체가
불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실에 근거하지 않는 막연한 환상을 심어준다고 이민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사기꾼으로 매도하지도 않습니다.
만약에 그 카페를 통하여 모두다 취업이 되었다면 별 이슈는 없었겠죠..
아울러 추적 60분에 나오지 않았다면 이슈는 없었겠죠..
(사실 추적 60분에 나온 이민업체는 극히 일부죠...)
몇달전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증권회사의 직원 말만 믿고 한 종목에
몇천만원 투자했다가 허공으로 날렸지만 그 증권회사 직원을 사기꾼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원망스러울 뿐이죠....오히려 내 자신이 더 원망스럽습니다.
어차피 이민이건 취업이건 한국에서의 캐나다행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불협화음은 끊임없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는바,
특별히 튀고있는 한명의 개인에 대한 비난보다는 향후 재발방지 대책 협의 등
캘거리의 교민사회의 성숙한 대응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