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이별 안에서도
무사히 잘 지내신다니,
마음이 놓입니다
햇살이 환한 날 일 수록,
자꾸 눈물이 맺힙니다
차라리, 어둑하니 흐린 날이면
좋겠습니다
그런 날엔
한껏, 울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바람 결 흔들리는 세월 속에
오랜 그리움만, 저 홀로 펄럭입니다
하늘 둥실 떠가는, 저 하얀 구름에
내 작은 안부도 전합니다
받으시면,
한 줄기 푸른 바람으로 답해 주소서
그대는
아프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나 혼자만의 아픔만으로도,
족하니까요
그대가 언제나,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같이, 그대를 닮은 햇살이
눈 부시게 환한 것처럼
♪ 무엇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