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널 보고,
못 생겼다 하더라도
이해타산(利害打算)에 서툴러서,
언제나 손해만 보더라도
따뜻한 가슴을 표현못해,
항상 무뚝뚝 하더라도
경쟁에서 재빠르지 못해,
늘 뒤에서 첫째라 해도
이기적(利己的)인 계산에 밝지못해,
잔머리 굴리는 사람들 속에
홀로 빛나게 어둡더라도
늘 남을 먼저 앞 세우느라,
정작 자신은 항상 뒤쳐지더라도
영혼이 없는 거리에,
자신의 영혼을 간직한 채
어색하게 걸어다녀도
촌스럽게 살아오며,
지금까지 세련스럽단 소리 한번
못들었어도
그런 식으로
이 세상을 어떻게 사느냐고,
남들이 걱정을 해도
사랑이라는 말보다는 그냥,
좋아한다는 말 밖에 할 줄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