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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이 금일까
작성자 이제까지는     게시물번호 -8093 작성일 2007-04-13 04:32 조회수 1127
침묵이 금일까? 이런 질문을 해본다...
그리고 답은 무엇일까?
그것도 모르겠다.
침묵이 금인지 웅변이 금인지...
그렇지만 침묵이 금이든 웅변이 금이든 그것이 무슨 중요한 것일까? 중요한 것은 지금의 내가 아닐까? ? ?
어떻게 출발한 한국인데... 어떤 마음으로 도착한 캘거리인데...
기대와 희망은 어디가고 첫번째 내게 들려온 소리는 계약하기 싫으면 돌아가세요...
이게 고객에게 하는 말인가? 이런 미친놈이 있나? 아니 전화로는 수수료가 500전후라고 하더니 이곳에 오니까 계약금이 하늘높은지 모르고 널뛰기를 해...
비행기 타고 오니까 돌아갈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그랬을까?
그렇지는 않겠지... 이런 마음으로 위안을 삼는다.
나름대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겠지 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이해를 해본다. 그래도 잡오퍼만 받아주면... 워킹비자를 받으면 그것이 큰 문제가 되랴 ?  스스로에게 위로하고 참으라고 권고한다.
그래 참자 그래 조금 양보하자. 돈을 조금 벌었다고 생각하자.
내 인생의 큰길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 ?
그러니 작은것 가지고 길을 굽히려고 하지말자...
그리고는 몇개월 쉽게 되리라는 워킹비자가 어느날 공중으로 날아가버렸다.
으악 ! 우째 이런일이 레벨 B는 안된다니... ... ...
일방적인 통보. 그리고는 새로운 잡에 대한 시도 WPT program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하여튼 하면 좋단다.
불법도 아니란다. 절대 문제가 되지도 않는단다.
불법이면 안하겠다는 동료들의 주장에 아니라고 하면서 CIC 내규까지 보여준다.
그러니 누가 그것을 불법이라고 꿈에라도 생각했겠는가?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가 문제이다.
CIC에서 이미 조사를 해갔고 그들은 우리를 불법으로 판정을 한 상태인데 그는( 퀴즈 : 이곳에서의 그는 누구일까? ) 아무 문제가 되지를 않다고 한다. 바보처럼 또 믿을수밖에 등신처럼 그렇다고 수긍하는 수 밖에...
우리는 모르모토처럼 실험대상이 되어간다. 731부대의 생체실험의 대상이 된것처럼.
그 실험대상이 된 사람은 인생이 끝나는 것인데 목숨이 없어지는 것인데 생체실험을 한 새끼들은 자기가 사람의 신체를 해부하고 실험하기에 지식이 생기고 경험이 생겨서 좋아할지모르지만...
실험대상이 된 사람의 기분을 이해할 것 같다. 아니 그런 마음이러니...
할수없는 일을 할수있다고. 되지않는 일이 된다고 하니 또 그 지프라기같은 끈을 붙잡을 수 밖에... 내참
그리고 몇개월 아무런 대책도 아무런 보호도 받지못하고 캐나다의 추운 땅덩어리에 내팽겨진채 그대로 불법이라는 딱지만 굳게 익어가고 있다.
방송에도 나왔다지? 나는 아직 보지도 않았지만 그 내용이 뻔한것이 아닐까? 우리가 잘못이 있다면 왜 캐나다정부에서는 내게 나의 회사에 아무런 규제를 하지 않습니까 ? 라고 대답을 했다지.
그렇다면 규제를 받지않아서 잘못하지 않았다면 저를 통해 온 사람들이 잘못되고 불법의 꼬리표를 달고다니면서 캐나다 CIC직원의 친절한 보호아닌 보호와 감시아닌 감시를 받으면서 한국이라는 곳으로 가야만 했을까.
규제를 받지않았으니 잘못된것이 없어졌을까?
제제를 받지않으면 자신의 잘못으로 인생길이 이그러 진 사람들이 없어지는 것일까?
이것은 업무의 문제에 앞서 인간의 가장 기본의 문제가 이닐까?
돈 은 그렇다치고라도 인생의 계획이 일그러 진것은 누가 잡아줄까 ?
노동허가서도, 워킹비자도 연기와 같이 하늘로 사라진 것일까?
하늘을 바라보지만 그저 무심하기만 하구나.
땅을 바라보지만 아무 대답도 없구나 너라도 말해주련? 지나가는 바람에게 말을 걸어보지만 그도 횅하니 지나가기만 하는군.
참으로 무심한 놈들 내 억울하고 힘든 사정에 대해 말좀 나누고 가면 뭐가 잘못되나?
그리고 내귀를 울리는 소리가 있으니...
나는 잘못한게 없습니다.
나는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았습니다.
나는 누구에게도 법적인 제제를 받지 않았습니다.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나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
...
...
그소리 속에 아파하고 신음하는 가련한 소리가 있으니
 
 
울밑에서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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