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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뿌리가 깊지못한 나무는 오래가지 못한다..
작성자      게시물번호 -8096 작성일 2007-04-14 02:23 조회수 1026

제가 분명히 말렸죠. 얼굴 붉히면서 그건 않됀다 했지요.  정말이지 싸움도 했죠. 근데 한번 황가에게 감언이설로 속더니 내가 하는 말을 전부 헛소리라고 생각하데요. 지금도 그사람 생각하면 쓴웃음이 나오죠. 자기딴엔 그렇게 얘기 하데요, 여기 이민하러 왔어요. 한국에서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자기는 영어가 어느정도 되니까 걱정없다고...그리고 임금이 한시간에 어느정도에, 오버타임에, 세금띄고 한달에 4, 5천은 벌수있다고...제가 충고한다고 이것저것 얘기해도 말 전혀 않통하데요....얼마나 황에게 속았으면...그리고는 떡하니 이곳 자유게시판에서 관광비자에서 취업비자로 전환이 가능하다며 헛소리하데요...이곳에 이민오신분들 거져 주서먹기식으로 이민온거 아니죠..알거 다 알고 있지요....

여러사람이 하는 이야기도 좀 들어야지.

당하고 나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면 정말  자기만 가슴아프죠.

전 사실 조언이랍시고 이런저런 얘기했는데 자기는 내가 배아퍼서 샘나서 않돼라는 식으로 얘기한줄 아나봐요...내 부덕의 소치이죠....



☞ Secluder 님께서 남기신 글


이번에 있었던 취업사기를 보면서 피해자 분들에게 안타까움과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한때, 유학생 시절에 많은 유학생들의 고민들 '어떻게 영어를 빨리 배울수있나요?','어디가 좋은 학원인가요?''누가 좋은 튜터인가요?' 등의 의문을 단 한마디로 끊었던 기억이 납니다.
' 니가 죽어라 열심히 공부하면 영어가 빨리 늘것이고, 그런 너같은 학생이 많은곳이 좋은 학원이며, 너의 학구열이 곧 좋은 튜터이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여기서 나고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사람들도 사람에 따라서는 문법등에 약한데, 열심히 하지도 않으면서 좋은 학원, 좋은 선생, 완벽한 발음을 원하고 탓하는 네가 바로 도둑넘 심보다.'
 
사람들의 희망과 꿈을 한순간에 물거품을 만드는 사기꾼이 젤 파렴치한 범죄자라고 생각됩니다. 사기꾼들의 속성은 대개, 70%사실에 20% 적당한 정황에 10%의 거짓말이 들어간다더군요.- 예전 어디선가 본듯해서리...ㅎㅎ
가장 큰 주범은 선량한 사람들을 현혹한 나쁜 사람이지요.
피해자분들은 말할수없는 고통을 느끼시는 분들이구요.
그렇지만, 조금만 달리 보신다면 피해자 분들이 20%의 적당한 정황을 간과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거지요.
2-5년 걸리는 이민수속과정을 기다리기 싶지않아서 선택하신분들이 있을수 있고, 한국에서의 경력이 인정안돼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는 싶은데 스킬 0. A, B는 2년이상의 교육후에 가능하니 시간과 돈을 버린다 생각에 빠른 방법을 선택하셨을 경우도 있을겁니다.
문제는 빠른방법, 쉬운방법을 찾는 것이 문제입니다.
상기의 SAIT 9주 코스는 고용주가 자신의 회사에 고용인을 구하기 위해 위탁교육과정을 설립하는것입니다. 그 9주의 교육내용을 임의로 만들수 있다는 얘깁니다. 그럼, 상식적으로 A회사가 9주동안 매니저 교육을 시킨다하고 SAIT에 과정을 등록했을때, 그 교육을 마친사람들을 A회사가 아닌 캐나다의 모든 회사가 인정해줄까요?
대답은 No Way!!져...
매니저는 해당 직종에서의 무수한 경험이 있거나, 적절한 교육을 필한 사람에게 어울리는 직종이져. 이런 상식이 안통한다면 그야말로 여기서 대학을 왜 가겠습니까?
요리사의 경우나 용접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일로 예를 들자면, 9주간의 line cook과정을 여기 캐나다 고용주들이 인정을 해준다면 누가 SAIT의 정규요리 코스를 듣겠습니까? 요리사준비생들은 너나 할것없이 그 9주과정을 들을려고 하겠지요. 물론 정규요리코스도 빨리 마치는 과정이 있지만 2년 할것 1년에 집중교육시키는 거지 커리큘럼을 줄이는 것이 아닙니다. 영어가 필요없다... 와서 배우면 된다...
제가 유학생시절 말했던 부분입니다. 캐나다 고용주들과의 관계에서 한국말을 쓰실것도 아니고, 불과 몇달동안의 회화로 얘기를 하실수있다는 허황된 꿈도 허황된 말도 믿지 마십시오. 문득 처음 캘거리도서관에 가서 뽑아든 논문속에 이민자가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데 걸리는 평균시간이 7년이다 라는 내용을 본게 7년전입니다.
제가 7년이 지나는 동안 대학에서 공부도 하고 일도 3년여 하는동안에도 제 영어가 능숙할까라는 물음에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물론 모두 저 같진 않겠지만서도요.
이처럼 모든 일에는 과정과 노력이 요구가 됩니다. 이것을 모르실것이 아닌데, 빠른방법 쉬운방법만을 생각해오시니, 사기꾼들의 감언이설에 쉽게 넘어가실수있는 겁니다.
 
다시한번, 피해자분들에게 깊은 유감과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만 이민을 준비하시거나 취업을 원하시는 분들은 꼭, 적법한 절차와 노력을 감내하셔야 한다는 것을 잊지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제가 Payroll관련일을 하고 있는데요, 외국인이 이곳에 들어와서 일을 하시려면, Job offer letter, Labour Market Opinion, Work Permit, SIN number가 필요합니다.
앞의 두개는 고용주가 뒤에 두개는 고용인이 신청을 해야하구요, Labour Market Opinion 은 2-6주정도 소요되며, Work Permit은 4-8주, SIN Number는 3-6주가 소요됩니다... 다시 말해 오퍼를 받으시고 정식으로 일하시려면 최대한 빨리해도 9주정도의 수속기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입국해서 모든걸 해결하겠다는 말은 말도 안되는 얘기입니다.
여러분 속지 맙시다. 시간을 이겨내는 인내와 노력을 피하지 맙시다. 잘못된 길은 아무리 가도 목적지로 인도해주지 않습니다.
건승 건강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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