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肖像
시내 운
광란의 광시곡
비극의 판토마임
분출 되지 말았어야 할
어둠의 피
세탁소에서
흘리는 어미의 땀방울
차거운 피눈물로 흐를줄이야
씁쓸한 가롯유다의 자살
카인의 피를 뿌린 캠퍼스
가해자와 피해자의 악몽을 덥은
장미 10송이 그리고 백합과 안개꽃
그 앞에 부끄러운 사람들
“ 누군가 그에게 도움을 주었다면
이런 비극적인 일도
일어나지 않았겠죠
상처의 치유는 용서입니다“
부끄러운 우리의 일상 앞에
뭉클하게 닥아서는
비극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가렛 에반스의 용서하는 말
그 마음 앞에
부끄러운 초상들
받은 축복을 감사하며
더불어 뜨겁게 이웃을 사랑 해야지
_버지니아 공대의 참극을 지켜보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