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는 ‘2007년 종묘대제’가 지난 주말 서울 종묘에서 거행되었다.
종묘대제(宗廟大祭)는 왕조의 조상들에게 지내는 제사를 말하며, 조선왕조의 여러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였기 때문에 종묘대제라고 불리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제례를 춘하추동의 첫 달과 12월 연 5회를 지냈으나, 현재는 5월 첫째 일요일에만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제례행사 재현은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와 정신을 표현하고 있는 왕실의례이며, 또한 궁중의 장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동양적 종합예술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
종묘(宗廟)는 조선왕조의 왕과 왕비의 신주를 봉안하고 제사를 모시던 곳으로, 종묘의 뛰어난 건축적 가치는 동양의 파르테논이라 칭하여지고 있을 만큼 건축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종묘 건물(사적 125호)로, 종묘제례악(무형문화재 1호), 종묘제례(무형문화재 56호)로 제정되어 내려오고 있다.
이처럼 귀중한 문화재들은 1995년과 2001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우리민족의 세계적인 문화재인 것이다.
매년 종묘대제는 우리의 전통문화 유산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해외 주요 언론인과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의 무형유산 관계자, 30여 개 국의 주한대사 등을 초청하여 국제적인 문화행사로 장엄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와 같이 종묘대제는 우리 민족은 물론 세계인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