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거리의 겨울은 겨울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길어서 좋습니다. 오늘은 겨울 스포츠에
대한 저의 경험담을 올리고자 합니다. 저는 어렸을 적에 스피드 스케이팅을 좋아 했습니다. 태능 실외링크, 동대문
실내링크 그리고 중랑천은 제가 자주 가던 곳이였습니다. 이곳에 이민와서 구입한 것이 아이스 하키 스케이트와 스키인데 세일기간중
구입한 것이라 비싸지 않은 것으로서 타기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스키를 한번도 타본 적이 없는
제가 스키를 들고 간 곳은 COP(캐나다 올림픽 파크)였습니다. 흔히 COP는 초심자에게 적당한 코스라고
하더군요. 몇번의 초보자 코스를 이용한 뒤 마침내 최고 높은 곳에 도전했습니다. 그런데 스키를 타 본 경험이
없었던 저에게 COP의 어느 코스도 어려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번도 넘어지지 않고 코스 아래까지 내려왔습니다. 그
이후는 스피드를 나름대로 조절하면서 내려오는 것으로 타는 방법을 바꿨습니다. 제 생각에 스케이트를 타 보신 분이라면 스키 타는 것은
어려울 게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스피드를 조절하기 위한 약간의 회전요령만 터득하면 타는 것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저는 COP를 벗어나 좀 더 긴 코스를 찾아 몇군데를 더 다녀봤습니다. 그러나 TV에서 나오는 이른바 '절벽코스' 같은
곳은 아직 도전할 생각은 없습니다.
켈거리 시청 앞 '빅토리아' 파크의 인공 연못은 겨울이 되면 조그만 스케이트 장으로 변합니다. 스케이트를
갖고 계신 분이면 무료로 24시간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피드를 즐기지는 못하지만 잔잔한 음악과
함께 겨울철 기분 전환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스키와 스케이트는 이곳에서 그다지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겨울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