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서 켈거리가 무척 뜨겁네요. 많은 분들이 이곳의 상황에 대해 좋다 않좋다(후자가 더 많은 듯) 말이 많습니다. 또
이민오시고자 하시는 분들도 무척 궁금하고 질문이 많아 지신듯 합니다. 그런데 좋다 안좋다의 선택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켈거리에서 몇년 또 다른곳에서 몇년등 거의 이제 7년 정도 해외생활인데요 그 기준이라는 것이 결국 자신의 마음과 상황에 따라 바뀌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여유가 없고 항상 돈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상황이라면 자신이 현재 있는 곳이 안좋은 곳이구요 여유가 있고 돈에 신경이 쓰이지 않는 다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구요. 몇년 살아보지 않은 세상이지만 세상 사라는 것이 태어나서 부터 선택의 길을 걷고 있는거 아닌가 생각이 되며 매 순간 갈림길을 만날때 마다 고민하고 심사 숙고 하고 선택해야 하고 자신이 선택한 길이면 열심히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민이란 큰 선택의 길입니다. 그 선택의 길에서 여러 정보를 수집하고 조언을 구하는 건 당연한 거구요. 하지만 결국 최종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이건 제 고객의 이야기 인데요. 남아공 사람입니다. 70년 말정도에 이곳으로 이민온 분인데 남아공에서는 항공기 정비쪽일을 했고 이곳에 와서도 동일한 잡을 찾았답니다. 하지만 여기 케나다의 직업 시장은 무지 폐쇄적이라 해외에서의 경력을 인정해 주지 않아 결국 CP Rail의 수리공으로 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낮에는 CP Rail의 Yard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다운타운의 사무실 청소를 하고 해서 모은 돈으로 80년 초반에 밀리언이 넘었다고 하는 군요. 하지만 80년대 부동산 폭락때 이분도 손해를 많이 보고 다 날리고 다시 시작했다고 합니다. 무일푼에서 다시 켈거리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예전만큼 회복했구요. 아직도 도시락 차를 운영하면서 일을 하고 매일 저희 가게에 와서 비지니스 등등 개인적인 이야기 등을 나누아는 고객입니다. 이분 마인드가 참 마음에 들어 많은 이야기들을 하는데요. 이분은 불만 없이 생활합니다. 힘들고 고달퍼도 자신이 새운 계획이 있기에 밤 낮으로 일하면서 다시 일어 서셨겠지요.
요즘 이민 오시는 분들을 보면 우선 쉬운 직장을 찾아 안정된 생활을 원합니다. 이거 여기 캐네디언 한테도 무지 힘든겁니다. 한국과 다르게 수시로 사람 짜르고 뽑고 하는 것이 여기 회사라서리...저도 처음에는 직장을 생각했으나 고집 하지는 않았습니다. 가져온 돈도 돈이려니와 직장을 생각하며 놀고 있을 수는 없어서 온지 보름만에 일 시작하고 온지 몇달만에 지금 일하는 가게를 시작해서 몇년간 일하고 있지만 불만은 없습니다. 시간이 없다는 거 빼고 뭐 먹고 사는데 지장없으니 그게 만족이 아닐까요.
누군 집으로 몇십만불 벌었네..누군 비지니스 팔아 얼마 벌었네....누가 그렇다고 해서 내가 지금 처한 위치가 불행한 것은 아니니까요. (어쩌면 저도 배부른 소리 일수도....)
사설이 무지 길었습니다. 아무튼 이민을 결정 하셨고 정착지를 알아보신다면 다양한 소리를 듣고 접해 보시고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이곳에 직접 와 보시고 그러고 결정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결정을 했다면 최선을 다하며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이 마음 편하게 가족과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주절이 주절이 쓸때 없이 앞뒤 안맞는 문장 읽어 주셔서 감사하며 결론은 본인들이 생각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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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가궁금해 님께서 남기신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