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처럼 마음은
어울린다
어디에 있는지
어디서 왔는지 도무지 알수 없는 파도는
뜬금없는 부끄러움을 남긴다
파도는 지는해 있어 븕다
파도는 부서지는 모습에 아쉬움을 남긴다
바다안에
물결이 있듯
우리의 사랑도
물결이 있다
지는 햇빛이 있다
☞ 안희선 님께우리모두에겐서 남기신 글
먼 파도 소리가
가슴에 고여
출렁인다
숨결마다 가득한
물젖은 해조음(海潮音)
내 안에서
푸르게 신음하던 바다가
추억의 한 끝을
베고 눕는다
그리움의 밑바닥을
환하게 투시하던 시선(視線) 하나,
또 다른 하늘 아래
두고 온 바다로 이어진다
가슴 속 소리없는 파도가
나를 삼킨다
못다한 사랑의
살 부러지는 침묵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