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가 드디어 미국과 캐나다에서 9월에 개봉을
한다고 뉴스마다 큰 기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괴물>은 고작 110개 극장에서 상영되었으나 <디워>는
무료 1,500개 이상의 스크린을 점령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영화 괴물은 얼마전 극장가서 봤습니다. 전에 집에서 DVD로 보았지만 그래도 한국영화를 캐나다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그 맛을 느끼기
위해서 극장을 찾았죠. 물론 영화 끝편에선 결국 졸고 말았지만...(스토리를 다 알고 보다보니까...)
<디워>도 꼭 보러 가려고 합니다. <용가리>의 가슴아픈 추억이 있기는 하지만.
10여년 전인가요? 심형래 감독의 <용가리>도 상영 전부터 크게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는데 막상 포장을
뜯고 보니 과거 심형래 주연의 <영구와 ...>류의 영화에 불과하고 조잡한 허접 쓰레기로 판명났었죠.
<디워>도 결국 허접 쓰레기로 판정내려지는건 아닌가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기도 한다고 될일도 아니고 이미 주사위는
던져진 셈이니까 그냥 운명에 맡겨야겠죠.
한국영화를 LA도 아닌 캘거리같은 시골 촌구석 극장에서까지 볼수 있다는 설레임 하나로 <디워>를 보러 가려구요. 아이들
손잡고...
게다가 허접 쓰레기가 아닌 최고의 힛트작이 되어 준다면 한국사람으로서 그것만큼 기쁜일은 없겠죠. 최경주가 우승을
했듯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