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말라는거해서 피해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한국 교민 200여 명 전체가
‘선교사’로 오해받게 됐다는 우려도 높다. 21일엔 한국이 지원하는 칸다하르의 힐라(Hilla) 병원에 범(汎)아랍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
취재진이 찾아왔다. 이 병원은 접수비(800원 가량)만 받고, 하루 150여 명의 아프가니스탄 환자를 사실상 무료로 치료해 준다. 그런데도, 알
자지라측은 “납치된 한국인들이 선교활동을 하러 왔고, 이들이 이 병원을 방문하려고 했다”며 이 병원을 찾았다. 병원 책임자인 백모씨는 “선교가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인들을 돕는 순수 의료 기관이라고 인터뷰에서 말했지만 병원 촬영은 거부했다”며 “혹 탈레반이 알 자지라 화면을 보고 우리
병원으로 몰려올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