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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새집을 구할려고 하는데,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리얼터     게시물번호 -9262 작성일 2007-07-31 14:47 조회수 509

- 빌더는 최종소비자에게 LOT을 판매하고 계약에 의해 집을 짓기도 하지만, Developer에게서 배정받은 Lot에 Spec Home을 지어 판매하기도 합니다. Developer와 빌더와의 계약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Developer는 Community가 빠른 시일내에 Settle-down되기 원하기 때문에, 빌더에게 Lot이 팔리지 않더라도 집을 짓기 시작하기를 요구합니다. 고급집이 많은 커뮤니티일수록 이런 경우가 더 비일비재합니다. 빌더는 Lot이 팔리지 않더라도 일단 일반적인 Spec에 따라 집을 짓기 시작해야 하고, 이렇게 지어진 집이 Spec Home입니다. 물론 이런 Developer와의 계약때문이 아니고, 빌더의 사업계획에 따라 Spec Home을 짓기도 합니다.

 

- 요즘 집을 짓는데는 계약단계에서 Possession까지 일반적으로 9개월~1년반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Quick Possession이라고 광고하여 판매하는 집은 일반적으로 Spec Home 건축을 착공해서 집을 짓는데 걸린 지난 9개월(혹은 그 이상)정도의 기간동안 팔리지 않은 집이 이제 건축이 거의 마무리되어 판매하여야 하는 경우입니다. 건축업자의 입장에서는  그 집을 짓기위해 조달한 자금에 대한 이자가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빨리 처분해야 할 것이 분명하겠지요. 그리하여, 이익을 극대화하기 보다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Portfolio를 수정하게 되겠지요. 그래서, 어느정도의 디스카운드가 적용되고 있는 것이라 봅니다.

 

- 어느 분께서 Lot을 구입해서 집을 짓는 것이 위의 Spec Home을 약간의 디스카운트가 적용된 가격에 구입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다고 하셨다하는데, 저는 구매자가 어떤 가격이 어떤 집을 구입하시건 간에 '현 시점에서 캘거리 부동산 경기에 의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모두 빌더가 가지고 갔다'라고 생각합니다. 달리 말하면, 향후 집의 가격이 더 많이 오르지 않으면, 구매자는 집을 구입해서 그 안에 거주함으로서 누릴 수 있는 효용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해야 할 뿐, 금전적인 이익은 판매자, 이경우에는 빌더가 다 가지고 갔다라는 것이지요. 이는 중고집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그러므로, Lot을 구입해서 집을 짓건, Spec Home을 구입하건 간에 빌더는 건축비용에 일정마진을 더해서 집을 지어 판매하고, 그것은 어떻게 집을 어디에 짓느냐, 또는 어디에 어떻게 지어져 있는 집을 구매하느냐에 따른 문제이지, 둘 중 어떤 집이 더 비싸다고 일반화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이 글을 처음 작성하신 분이 말씀하셨다시피, 요즘 캘거리에서 새로 개발되는 New Community에 가시면 Lot의 크기가 작아 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이는 한정된 땅에 집을 많이 지어서 수익을 많이 올리려고 하는 Developer와 빌더의 계획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캘거리의 부동산시장의 활황도 직간접적인 요인입니다. 저렴한 가격대의 집이 많은 커뮤니티는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고급집(최소 백만달러이상)이 즐비한 동네는 이런 경우가 덜합니다만, 이런 고급 커뮤니티들의 Lot도 예전에 비교하면 많이 작아졌습니다.

 

- 38만~45만달러 정도의 예산을 가지시고, 40~42만달러정도에 Garage가 있는 집을 원하신다고 하셨는데, 죄송하게도, 또 불행하게도, 요즘의 캘거리 부동산 시장의 환경을 고려할 때  Lot이 촘촘하지 않은 지역에 해당 예산으로 집을 건축하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빌더와 처음 계약한 금액보다 10~20%정도의 추가비용이 일반적으로 발생하며, 나중에 잔디를 깔고, 나무를 심어야 하는 등의 비용도 발생하게 됩니다. 빌더와의 계약액은 42만 달러였지만, 어느새 50만달러짜리 집이 되고 마는 것이지요.

 

- 새로운 커뮤니티가 아닌 곳에 Lot을 구입하여 집을 건축하시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이 경우에는 맘에 드는 빌더를 정하여 집을 지으실 수는 있겠으나, 이 경우에는 대규모빌더와 상대하시기는 힘들고, 소규모빌더를 상대하셔야 하는데, 품질이 좋은 소규모빌더는 대부분 Custom Builder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예산으로는 불가능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오래된 커뮤니티에서 Lot을 구입하셔서 집을 건축하시면, 빈 Lot을 구입하시지 않는 한, 대부분 이미 낡은 집이라도 이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Lot을 구입하실 때, 결국은 헐어버릴 집의 가격도 Lot의 가격에 얼마간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전채 건축비용상승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집을 짓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캐나다, 특히 캘거리에서의 많이 사용하는 건축자재와 City By-law 등에 대한 약간의 지식도 필요합니다. 제가 리얼터라 리얼터의 역할을 과대포장하거나 리얼터를 고용하는 것이 만능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만, 주변에 맘에 드시는 리얼터를 한분 고용하셔서 일을 진행하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주의하실 점은 빌더를 찾아가시는 첫날 리얼터를 대동하셔야 그 리얼터가 Commission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시지 않으시면, 그 Commission은 in-house realtor라 하여, 빌더가 고용한 realtor가 가지게 됩니다. 어차피, 구매자는 리얼터를 대동하시지 않았다고 하여, 그만큼 집 가격을 깍을 수 없다는 얘기지요. 빌더에 소속된 리얼터에게 Commission을 주기 보다는, 선생님께 유리한 역할을 해줄수 있는 Realtor를 고용하시는 것이 여러면에서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리얼터들도 사람이라 간혹 실수도 합니다. 또 많은 고객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만족감을 드릴 수 없어 욕을 먹기도 합니다. 칭찬을 듣기보다는 욕을 먹기 안성맞춤인 직업인 셈이지요. 주변 분들에게 수소문하시면, 좋은 리얼터들을 다수 찾아내실 수 있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집구입 님께서 남기신 글


안녕하세요.
 
지금 새집을 알아보려 돌아다니고 있는데, 너무 한국하고 달라서
경험 있는 분들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듣기 위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 South 와 North 를 전부 알아보고 있는데,
 
가끔보면 Bulider 들이 Quick Possession 이라고 해서
몇개월 안에 들어갈수 있다고 하면서 Lot 을 과거 가격에
맞춘거라 여러가지 Bonus 옵션도 들어가고 저렴하다고 하는데,
 
어느분은 오히려 그게 비싸니 Lot 을 사서 하라는 분도 있고 헷갈리네요. Quick Possession 은 빨리 입주하는 장점은 있으나, 모델도 정하지 못하고 방향도 안좋더 군요.
 
그래서 Community 가 있는곳을 가서 들어보니 Lot 을 사고 Builder 와 말해서 모델 정하고 하라는데, 그리고 Lot 을 DRAW 한다고 하는데, 그럼 여기도 추첨을 하는건가요?
 
그리고 Commnity 에 가면 집들이 너무 촘촘 해서 보기 가 안좋은데, 제가 Commnuity 가 아닌곳에 땅을 사서 집을 지을수는 없는건지? 그럼 비용이 더 나오는가요?
 
여러가지 생각할게 너무 많네요.
집은 한 38-45 만불 정도 생각하는데, 가능하면 40-42 정도로
Garage 있는 집을 구하고 싶은데, 여러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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