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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re: 답변은 아니지만,
작성자 코난     게시물번호 -9307 작성일 2007-08-01 18:51 조회수 507

정말 감사합니다. 만약 융이 살아있다면...

개인적으로 주변에서 옥죄어 오는 다양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그 문제들에서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를 이민오고 나서 주욱 고민하다가 이글을 읽고 정말 콰악~~~

세상은  뭔가 항상 자신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고 그 메시지를 잘 해석하는 사람이 삶을 잘 전개해나간다고 믿고 있던 터에....

암튼 종교님의 답변은 무척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제 좀더 공부하는 길이 남았군요..

종교님의 글을 읽는 것도 융의 글을 읽는 것 못지 않게 좋습니다.

꾸벅~~

☞ 종교 님께서 남기신 글


질문하신 내용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융의 상징이론이나 해석에 대한 융 자신의 개론적인 책으로는 Psychologyof the Unconsciousness가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경구도 이 책에 있을 것같은데, 한국에 번역서를 두고 왔고, 영문판도 지금 제가 갖고 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으로 위의 내용을 충분히 포괄하지 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융한테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은 상징주의자들은 신화학자 조셉 캠벨과 종교학자 멀치아 엘리아데가 있습니다. 캠밸의 [신화의 힘]은 유명한 대담자 빌 모이어스와의 대화로 된것을 책으로 엮어 출판되었는데 한국어론 고려원에서 출판되었습니다.1990년대에 번역가 (장미의 이름 번역가) 이윤기 씨의 번역으로 나와서 꾼준히 잘 팔렸던 책인데 위에 인용한 내용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이 대담은 시리즈로 비디오 테잎으로 나왔는데 public library에서 빌려 볼 수 있습니다. 제 한테는 영문 칼라 판 책이 있구요. 멀치아 엘리아데는 종교학자로 신화에 대한 상징적 해석으로 유명한데 한국에서는 여전히 종교학의 거성으로 알려졌 있고, 저의 학위 논문도 엘리아데에 대한 것이었는데, 엘리아데의 책들도 한국어로 많이 번역되어 있습니다. 김열규교수가 엘리아데의 사상을 이용하여 한국의 무속신화을 재해석하거나 유동식교수 역시 무속 일반을 엘리아데에 의존해서 한국 무교의 역사와 구조라는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엘리아데에 대한 전반적 소개는 정진홍 교수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위의 세 사람들은 종교학에서 여전히 연구되고 가장 빈번히 인용되고 있는데, 요즘 인기를 많이 잃었습니다. 이 세사람도 하나같이 정치적으로는 상당히 우파적이고, 심한 비판으로는 파시스트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 비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 세사람은 저의 한때의 영웅이었는데 이제는 그들로부터 제가 상당히 멀리 떨어져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세사람에 대한 평가는 Robert Ellwood가 쓴 The Politics of Myth: A Study of C. G. Jung, Mircea Eliade, and Joseph Campbell. Alban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1999 가 있습니다. 마침 질문을 올려서 융에 대한 장을 좀 읽었는데 바빠서 다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답변 쓸 능력은 전혀 안되지만, 현대의 뉴에이지 운동에 대한 자료를 모으면서, 융의 직간접적 영향이 전혀 무관하지 않아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채널링의 비조라고 할 수 있는 스웨덴보그로부터 융이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은 새롭습니다. 한국의 통일교나 몰몬교, 그리고 다른 신종교 운동도 스웨덴보그의 영향권에 있다는 점에서, 또 융의 이론들이 현대 신종교 운동 (특히 뉴에이지 운동)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이제야 저도 융에 관심을 다시 가져 볼까 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답변아닌 넋두리만 해서 죄송합니다. ☞ 코난 님께서 남기신 글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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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삶의 문제들의 상징적 성격을 알지 못하고 또 그러한 문제들을 상징적 언어로 > 재해석 해내지 못한다면, 고의로 제 눈을 찔러 멀게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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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l Gustav Jung 1875~196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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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근래에 저의 머리속에 콱 박혀있는 화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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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글의 출처를 알고 계신 분은 꼭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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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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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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