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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만명이 종교를 떠난 이유는 무엇일까?
작성자 늘봄     게시물번호 10153 작성일 2017-06-27 17:14 조회수 2114

먼저 올렸던 글의 뒷부분에 소개된 2015년 통계청 자료를 그대로 퍼왔기에 이것을 삭제하고, 저의 글에 참고가 되는 숫자들만을 인용하여 저의 생각을 다시 올렸습니다. 먼저 읽으셨던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한국에서 2005-2015년 사이에 567만명이 종교를 떠났습니다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2005년에 무종교인의 수가 21823천명(47.1%)에서 2015년에 27499천명(56.1%)으로 증가했습니다. (미국에서는 2011-2014년 사이에 700만명이 종교를 떠났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젊은 층에서 무종교인의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왜 그럴까여러가지 원인들을 분석할 수 있겠지만 젊은 층들은 현대과학을 배우며 초자연적인 신을 믿는 종교를 받아들이기 대단히 어렵습니다삼층 세계관의 전통적인 종교들은 과거의 패러다임을 내려놓는 것이 죽기 보다 힘들고새로운 패러다임을 수용하는 것은 천벌이 내릴 것으로 두려워 합니다기존 종교들이 사람들을 잃지 않으려면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종교를 전승해 주려면 오랜세월동안 고집해왔던 세계관과 윤리관과 가치관을 현대과학에 기초한 새로운 것들로 교체해야 합니다간단히 말해서기도하고 염불하면 만사형통한다는 고대인들의 믿음을 버리고인간의 존엄성인 자율성 창조성 잠재력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고취시키는 신앙과 삶의 방식을 제시해야 합니다이것을 위해 새로운 의미의 신이 절실히 필요합니다신의 종류가 너무나 많습니다일례로 한국의 개신교 교단의 숫자를 정확히 모르지만 장로교단만도 400개가 넘습니다각 교단들이 자신들의 믿음만이 정통아라고 우겨대기 때문에 이렇게 많습니다. 더욱이 한 교단 안에서도 교회마다 다른 하느님을 주장합니다. 다시 말해하느님의 종류가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입니다사람들이 신을 쇼핑하러 이 교회 저 교회를 기웃거립니다젊은 층들은 이런 추한 모습에 역겨워 교회를 떠나고 무종교인의 길을 걷습니다종교단체들은 머리가 하얀 노인들이 모이는 양로원이 되었습니다. 종교인들은 죽어가는 종교를 다시 살릴 길을 찾아야 합니다. 


아인슈타인이 참 종교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래의 종교는 우주적인 종교가 될 것이다그것은 인격적인 신을 초월하고교리롸 신학을 피하는 것이어야 한다그것은 자연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을 모두 포함하면서자연과 정신에 대한 의미 있는 통일성의 모든 경험에서 나오는 종교적인 감각에 기초를 둔 것이어야 한다.”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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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  |  2017-06-2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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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종교에 속한 사람은 43.9%, 무종교인은 56.1%였습니다. 1995년부터 10년 주기로 실시된 이 조사에서 종교가 없다고 답한 비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었습니다. 탈신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고 봅니다.

주목할 것은, 무종교인 중에 젊은 층의 비율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20대는 64.9%, 10대는 62%가 종교가 없다고 했지만, 연령대가 높아 질수록 종교인의 숫자가 높아져 60대는 57.7%, 70대 이상은 58.2%로 드러났습니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20/2016122000155.html]

늘봄  |  2017-06-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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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쪽과 서쪽에서 한인교회 10년, 서양교회 10년의 전문목회를 뒤돌아 보면 모든 교회들의 평균연령이 65세 이상이었습니다. 한인교회들이 서양교회들 보다 약간 젊기는 한 데 도토리 키재기 정도입니다. 젊은 층들이 그런데로 모이는 교회들이 있지만 그런 교회의 목사의 말을 들어보면 믿으면 좋은 일이 일어나고 믿지 않으면 불행과 재난이 따른다는 메시지가 없습니다. 특히 죽은 후의 내세에 대해 한 마디도 들어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젊은 층들은 교회라는 것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권위주의 우월주의 배타주의의 제도적인 종교에 식상했나 봅니다.

대다수의 교회들이 노인층이고 이 사람들의 교회의 재정을 뒤흔들고 있기 때문에 목사들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합니다. 듣기 싫은 말을 하면 당장 쫓겨납니다.

교회 비즈니스는 대단히 불경기입니다. 이 불경기를 극복하고 젊은 세대들에게 교회를 전승할 수 있는 길은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 이외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에드몬튼 캘거리에 한인교회가 50개는 넘을텐 데 목사에게 풀타임으로 생활비를 지급할 수 있는 교회가 얼마나 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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