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보면 학교담당자로 부 터 들은 이야기 외에 직접 운영자 분이 발로 뛰어 학생들로부터 학교생활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고 그것을 기사화한 시도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생각되어 박수를 보낸다.
학생들과 함께 졸업한 학생들로부터의 통계자료와 인터뷰가 함께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아직 개교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아 졸업생으로부터 인터뷰를 이끌어 내지는 못한 점은 약간은 아쉽기도 하다.
이민동호회의 다양한 케이스를 보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 하나는 make informed decision 이다. 즉, 이민에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릴 때는 '카더라'가 아닌 객관적이고 신뢰할만한 정보에 근거하여 의사결정을 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이민컨설턴트와의 분란 역시 거의 99.99%해결될 것이다.
이민 혹은 유학 컨설턴트가 자신에게 조언을 해줄 사람이라서 이들의 이야기는 무조건 귀에 담거나......혹은 무작정 다른 사람들이 이민 혹은 취업이 잘된다더라 에 기초하여 결정을 내리고는 하는데......모든 논란은 여기서 생긴다. 가급적 그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여 그것에 기초하여 의사결정을 하여야 한다. 그래서 그 가치판단의 근거가 되는 "정보"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데......
첫 번째 실수하는 것으로 우리가 흔히 헛갈려 하는 부분은 우리가 듣는 모두를 같은 정보라 생각하는데......있다.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정보가 가치판단의 근거가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체크할 부분이 있고,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이 중요하다. 그것으로 검증된 정보만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우선, 정보의 원천이 가급적 객관적이고, 신뢰할만한가라는 측면에서 체크해야 한다. 이 경우 원천의 객관성에 문제가 야기되는 경우 절대 판단의 근거로 삼아서는 곤란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참고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그래서 유학원이나 학교 담당자가 한 이야기는 정보가 아니라 참고의 대상이 되어야 하고, 추가정보로 더블 체크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앞에서 인터뷰는 바람직한 시도라고 이야기 했는데......학교 담당자의 이야기에 대해서 학교교육의 만족도 등의 더블체크로 인터뷰는 필요할 것이라 보여진다. 하지만, 이민과 취업에의 유리 등이 인터뷰에서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그 부분은 학생들이 판단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못하지 않나 생각된다. 앞서 졸업생 통계자료와 인터뷰가 아쉽다고 했는데......더블체크를 위한 정보였다면 이러한 측면이 필요했을 것이다.
다른 하나는 위험관리 Risk Management다. 앞서 정보가 중요한 이유는 정보에 근거한 의사결정을 하게 되는 경우 위험관리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정보에서 원천이나 내용적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있는 경우 그것은 위험을 의미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정보에 기초하여 그 위험발생시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 지도 기획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민과 관련되어 흔히들 이야기 하는 부분은 어떻게 하면 이민이 가장 빨리 되는가 하는 점이고, 그것에 따라 자신의 커리어를 바꿀 열정 또한 보이고는 하는데......이것은 위험관리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이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불확실성(Uncertainty)이 많은 게임(?)이다. 예를 들어 최근 SW이민의 경우 38개 NOC리스트로 제한을 하였다. 유일한 대안은 주정부의 PNP쪽이니 이민을 생각하는 이들의 마음은 더 급해질 수 밖에 없다. 거기다가 R의 공포까지 이어지니......가급적 이민을 빨리 해치웠으면 하는 바램은 이해는 간다. 하지만, 이민 정책은 수시로 변화할 수 있고, 이민 심사관의 주관적 판단까지 명문화된 새 이민법 하에선 경우의 수는 더 많아질 수뿐이 없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상황이 전개되지 않는 경우 위험은 증가하게 된다. 즉, 반드시 그럴 것이라 믿고 커리어까지 바꿨는데......시장이 여의치 않으면 특히나 최근 경기침체 등을 고려한다면 그 불확실성의 위험은......이 경우 바쁘게 살면서 버렸던 우리 선조들의 특기인 은둔과 끈기가 빛을 발하게 된다. 묵묵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커리어 패스에 기초하여 단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히 경쟁력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고의 위험관리 실천이 될 수 있다.
상황이 변화해도 ......자신이 일을 하면서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을 한다면 그 충격은 최소화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이민이 안되면 캐나다에서 살 수도 없을 것인데??"......어떤 이는 열정적으로 움직이고 활동하는 것을 좋아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꼼꼼하니 자기 것을 묵묵하니 하는 것을 좋아할 것이다. 이처럼 사람은 각자 자신의 특장과 성향이 있다. 직무 군에 따라 그 성향을 잘 살릴 수 있는 것도 있을 것이고, 아닌 것도 있을 수 있음은 물론, 다른 이들의 시선을 생각해서 그 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맘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이곳이고, 어찌 보면 소위 막노동이라 하더라도 경력을 쌓아 나가면 한국보다 제대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이 캐나다의 장점이라 생각한다면......다양한 커리어 패스의 전개가 가능한 곳이 란 생각도 든다.
그렇다면 커리어에 대한 보다 바람직한 접근 방법은 ......이민이 잘된다는 "카더라"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성향에 적합한 직군으로 자신이 잘 할 수 있고, 열심히 할 수 있는 직무 군을 캐나다 고용, 취업, 경제, 교육, 이민에 대한 정보에 기초하여 자신의 영어, 자금사정 등 기타상황을 고려하여 단계별 전략을 수집하여 커리어 패스로 가져 가는 것은 어떨까?
다행인 것은 캐나다 정부측은 연방이든 알버타 주정부이든 취업 및 노동 관련 부서는 물론 교육 경제 담당 부서까지 이와 관련된 체계적인 자료를 구축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특정직종의 앞으로 은퇴 예상 통계치와 부족률 등의 자료를 통하여 직업적 전망치의 정보로 활용 가능하다. 아울러 특정 전공자들의 풀 타임/파트타임 관련 및 비 관련 취업자료 또한 국립학교의 경우 연구보고서가 제출되어있다. 자신이 노력만 한다면 자신의 커리어 패스와 관련된 정보에 기초하여 얼마든지 다양한 커리어 포트폴리오 설계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치기공사는 캐나다 정부 직업 군 리스트상으로 보면 3223.1이다. 고용 및 노동 관련 직종 군은 이와 관련된 통계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고용 및 노동부서에서 제공하는 직업적 전망은 물론 알버타 예들 들자면 주정부 포탈사이트에 가면 3223.1 직무 군을 위한 주의 해당 교육프로그램이 소개 되어 있다. 그 안에 CDTC의 Dental Technology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또한 있다. 71주 과정......사실 치기 공에 대한 전문교육프로그램이 두 군데뿐이 없는데.. 그 중에서도 사립학교로는 거의 유일한 학교가 한인이 설립한 학교라는 점에서 설립자 분께는 설립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 데데.. 그 열정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 아울러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전한다.
그 분야에서 일을 하고자 하는 이라면 ......이러한 통계자료와 관련 증거자료 외에 관련 분야 종사자로 부 터 직업적 현황, 현업에서 혹은 공부 시 어려웠던 점과 새로 시작하는 이로서 해주고 싶은 말들에 대해서 열심히 발로 뛰면서 듣고 배우려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할 듯 싶다. 처음 캘 거리에 와서 아는 이들도 얼마 없고 한 것이 현실이라면 이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 아프고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한인조직이나 기관이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국에서 지난 5년간 치기공을 하다 취업비자로 캘 거리에 와서 같이 사진을 찍던 한 회원이 얼마 전 온타리오 한 도시로 옮겼는데...... 그 회원에게 왜 그렇게 멀리 가냐고 물은 기억이 난다. 일을 한 지 몇 개월 되지 않았는데...... 회사 사정상 lay off를 당했다고, 경기가 예전 같지는 않은지 캘거리에서 구하지 못해 그 회사와 관련 있는 한 회사를 소개 받아 그 쪽으로 가는 것이라고......
사실 이 이야기에 대해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입장은 못 된다. 분명하니 이야기 하면 이 역시 '카더라'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카더라"는 판단의 근거는 되지 못한다. 하지만, 하나의 참고자료가 될 수는 있다. 관련 분야를 생각하는 이라면 위험관리적 시각에서 "경기에 민감하지 않다"는 "카더라"와 같은 선상에서 무조건 믿기 보다는 치기공소 수익전망, 고용시장동향, 종사자 이야기 등 보다 객관적인 정보를 통해 꼼꼼하니 검토를 해 확인해야 결론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앞서 이야기 한대로......하나의 직업을 선택할 때 이민이나 취업에 유리하다고 시작하기 보다는 우선 자신의 적성과 선호에 기초하여 접근하는 커리어 패스의 접근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때라고 본다.
이것은 유학생, 이민자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특정학교의 이름이 거론되어 있어서 *표 처리를 하려고 하다 그냥 두기로 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한인들이 왜 이 학교에 대해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할만 한지도 참고적으로 분명 언급하였다. 이야기 하고자 하는 취지는 특정학교를 다녀라 말라가 아니기에 오히려 *처리는 읽는 이들의 불필요한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인의 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 이제 커리어패스에 대해서 보다 진지한 고민을 했으면 한다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그리고 가급적 이민을 생각한다면 위험관리에 기초하여 정보에 기초한 의사결정을 했으면 좋겠다는 당부와 함께...... 혹시나 해서 사족을 붙였습니다. 좋은 시간.. 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