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다수인 캘거리에 서래사가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캐나다란 다문화사회에서 불교가 있어서 불자가 아니라도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비교적 시각을 갖는 기회도 됩니다. 한국불교를 알려면 한국으로 가야하지만, 서래사가 있어서 캘거리에서도 한국 불교의 맛과 멋을 경험할 수 있죠. 우리가 힌두교를 알려고 인디아까지 가지 않고 Hindu Society of Calgary에만 가도 힌두교를 만날 수 있습니다. https://calgaryhindusociety.com/

캘거리에 한국절만 아니라 중국절도 있습니다. 다운타운에 있는 AVATAMSAKA MONASTERY는 아마 캘거리에 가장 큰 불교사원일 겁니다. http://www.avatamsaka.ca/ 이절은 화엄사상, 선불교, 정토사상 등의 전통을 잇는 전형적인 대승불교사원처럼 보입니다. 하나의 전통만 순수하게 고집하지 않는 면도 있죠. 제 짐작에 한국불교(조계종)도 이런 전통을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서래사에서 이런 절과도 교류해도 좋을 듯 하군요.

이런 종교적 문화적 다양성에서 산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행운입니다. 그리고 신나는 종교문화 여행입니다.

성수 큰스님은 캘거리에 언제 오셨었나요? 몇 년전 어느 큰스님이 오셨을 때 갔었는데 링크 유투브 보니 스님은 낯설어서요. 그리고 서래사와 성수 큰스님과의 인연을 설명해 주시면 독자들도 그 인연의 그림을 잘 이해하실 것 같군요. 말하자면, 본말 같은 것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