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가족들은 모두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고요, 모두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습니다.
근데 아내가 얼마 전부터 셀카를 찍으면 얼굴이 삼성폰이 더 예쁘게 나온다는 겁니다. 그래서 설마. 라고 만 했죠.
왜냐면 아이폰의 뛰어난 카메라 성능은 이미 검증되었고 그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는 거였으니까요. 그리고 저 자신도 무지 무지 잘 쓰고 있거든요 (특히 아이폰 7 플러스로 바꾸면서 대 만족..)
제가 그 사실을 안믿는것에 억울했는지 아내가 지인의 삼성폰과 자신의 폰(아이폰 6 플러스)으로 같은 얼굴을 찍어서 비교하며 보여주었는데 아뿔싸. 정말 삼성폰이 더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예쁘다는 내용이 사진이 더 잘 찍힌다는 게 아니고 실은 삼성폰으로 찍으면 얼굴에 잡티, 기미, 주근깨, 주름 등을 없애고 뾰샤시하게 나오거더라구요.
저는 말하길,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진짜 카메라의 역할이라고 주장했지만 여자들은 특히 중년 여자들은 피부에 잡티를 살짝 가려주어 연애인처럼 나오게 해주는 카메라는 더 선호하더라고요. 리얼하게 나오는 건 절대 반대!! ㅎㅎ
그래서 담에 카메라 바꿀 땐 삼성폰으로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어요. 그치만 전 삼성폰을 써 본적이 없어서 아내가 앞으로 사용법에 대해 뭘 물어봐도 내가 답해줄 수는 없다고 말했고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 카메라 앱을 이것저것 뒤져 보다가 드디어 하나는 찾았어요 이름은 B612 - 이 앱을 이용해 셀카를 찍으면 삼성폰처럼 얼굴이 뾰샤시 하게 나오구요. 그 외 다양하고 재미난 기능들이 참 많더라고요. 그걸 아내에게 소개해 주고 깔아주었더니 넘 넘 좋다면서 잘 쓰고 있네요. 삼성폰을 필요 없게 되었다면서요.
여하튼 셀카 기능에 있어 리얼하게 보여줄지 뾰샤시 하게 보여줄지 이 점은 호 불호가 갈리겠지만 저는 여전히. 리얼함을 추구하는 아이폰을 지지해요. 그치만 가끔은 저도 B612를 이용해 뾰샤시한 사진을 찍어보려고요. 훨씬 인물이 더 멋지게 나오더라고요. ㅎㅎ
추신) 해가 저물거나 약간 어두운 곳에서의 사진은 삼성폰이 훨씬 뛰어난 것 인정합니다. 직접 비교해 본적 있고요. 아이폰 7 플러스가 나오면서 이 기능이 많이 보완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삼성 갤럭시보다는 이점은 떨어집니다. 삼성도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