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의 한 사람으로 캐나다에 살고 있는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특히 앨버타의 노틀리 정부와 트루도의 연방정부 하에 살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부자증세를 지지하는 정부들이기 때문입니다. 국가경제의 안정을 위해 양심적이고 이성적인 정책을 실천하는 정부들입니다. 기업들이 잘되어야 국가경제가 안정된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을 주장하는 보수 정치인들의 꼼수는 1-2%의 최고경영자들의 수입을 보장해주는 대신 정치자금을 받고 또한 정계은퇴 후에 기업들의 로비스트 내지는 자문역할이라는 새로운 경력을 위한 것입니다.
물론 기업이 잘되어야 한다는 말의 의미를 솔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에게 천문학적 액수의 봉급을 지급해야만 기업이 잘 된다는 망상을 버려야 합니다. 기업은 대다수의 중산층 노동자들이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봉급을 지불해야 합니다. 최고경영자들과 중산층 노동자들의 봉급의 격차를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그래서 부자증세가 필요합니다.
둘째로, 난민들을 환영하는 캐나다가 자랑스럽습니다. 이웃 나라 미국에서 추방하는 사람들을 조건없이 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고 기쁜 일입니다. 절망과 암흑 속에 빠진 사람들을 구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국의 어느 신문 기사를 소개합니다:
"미국 국경을 넘어 몰려드는 망명 신청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캐나다 퀘벡주가 랜드마크로 꼽히는 올림픽 경기장을 개방했다. <시비시>(CBC) 뉴스는 2일 퀘벡주가 5만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몬트리올 경기장을 망명 신청자 환영센터 겸 임시 숙소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장에 짐을 푼 망명 신청자는 전체의 90% 이상이 아이티 출신이었다. 어린아이와 임산부도 많았다. 드니 코데르 몬트리올 시장은 트위터에 “몬트리올은 아이티 난민을 환영한다”며 “우리의 온전한 협력을 기대해달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