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여러 가지 장점이 많은 사회지만 서비스 면에서는 한국보다 크게 뒤지는 게 사실입니다. 제가 최근 겪은 경험담입니다. 이곳 서비스는 많이 답답합니다. ㅎㅎ
약 10년간 telus를 집 인터넷으로 사용했는데 안바꾸고 계속 쓰니까 가격도 비싼 것 같고 해서 최근Shaw로 옮겼어요.
과거에는 1개월전에 해약 통보를 주어야 했는데 최근에는 규정이 바뀌었다는 걸 이번에 알았었구요. 일단 shaw에 신청해서 설치가 된 후에 telus에 해약통보를 했고요 다음날로 인터넷은 끊기더라고요.
그리고 몇 일 후에 리턴용 박스가 와서 그 박스에 모뎀을 넣어 우체국을 통해 보내고 트레킹번호가 있는 영수증은 잘 보관을 해두었죠. (여기서는 항상 이런 일들이 제대로 한방에 해결되는 일이 드물다는 걸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잘 보관해야 합니다. ㅎㅎ) 아참 그리고 모뎀은 제때 리턴 안 하면 100불이 청구된다고 쓰여 있구요.
미리 선불로 냈던 사용료 90불+세금이 있었는데 그건 돌려줄 생각은 않고 매달 날라오는 청구서에는 그냥 Credit으로만 명시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두달정도 지난 후에 텔러스에 전화를 했어요 (물론 30분에서 한 시간 기다리는 건 기본인건 다 아실 거구요) 그래서 환불해 주겠다고 약속을 받았고요 저는 평소 결제하던 카드로 돌려주는 줄만 알았어요
그러던 중에 텔러스에서 모뎀 리턴 박스가 또 왔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텔러스에 연락(세 번째)해서 난 이미 보냈는데 너희들이 잘못 또 보낸 것 같다.. 그렇게 설명하고 일을 또 마무리 지었습니다. 우체국 영수증 버렸으면 105불 물어줄 뻔 한 거죠.
94.50불을 돌려받아야 해서 따로 잘 메모해 기억했다가 한달 후에 카드 내역을 확인했는데 환불기록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연락하려던 차에 한달 후에 다시 청구서가 왔는데 아뿔싸.. 94.50불 크레딧은 온데간데 없고 100불+세금의 청구서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네 번째)
두 가지를 물어보았죠. 내 크레딧은 어디로 갔고 왠 100불이 또 청구되었으냐구요. 몇 달 전에 서비스 끊었는데 갑자기 -94.50불에서 +105불이 되었으니 200불을 손해본 셈인 거죠.
94.50불 사용료는 크레딧 카드로 리펀 되었다고 하길래, 카드 번호를 확인해보니까 과거에 사용하던 카드였고 번호가 바뀐 지 1년도 넘었던 거예요. 그네들이 리펀 처리할 때 분명히 거절(Rejection)이 되어 처리가 안되었을 텐테 그러면 저에게 연락해서 카드번호를 다시 물어봐야 하는데 그냥 ‘안되네? ‘하고 무시하고 넘어간 겁니다.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이자 서비스 기본 마인드가 없는 거죠.
잠시 시간을 달라고 하면서 한참을 알아보더니..처리 안된걸 확인했는지 우편으로 보내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이것도 2~3주에 잘 도착하는지 메모했다가 체크해야지 잊고 지내면 수표 안 올 가능성도 꽤 높아요. ㅎㅎ
그리고 추가된 100불은 뭐냐고 물었더니 글쎄 저희 집에 와이파이 익스텐더를 설치했는데 그걸 반납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 기계는 구경해 본적도 없다고 했더니, 자기네가 조사해 보고 회신 주겠다고 하더니 그래도 무지 빨리(?) 하루 만에 전화가 왔더라구요. 그건 잘못 청구된 거니 다음 번 청구서에서 빠진다고 하네요. 이것조차도 청구서에서 잘 빠졌는지 살펴봐야지 아니면 100불 안내서 신용불량자로 찍힐 수 있는 거죠.
인터넷 해지하고 바꾼 지 4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까지 갈길이 좀더 남았습니다. 인터넷 한번 바꾸기 힘드네요. 이런건 한국 못따라가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