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아이폰 4를 시작으로 해서 5, 6 를 거쳐 현재 아이폰 7 플러스를 쓰고 있어요. 우리 가족들 모두 아이폰만 쓰며 개인적으로는 애플사의 노트북인 맥북도 쓰고 있어요. (아들은 최근 삼성폰으로 바꾸었는데 훨씬 더 좋다면서 잘 쓰고 있어요)
과거 아이튠스를 통해 음악들을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아이팟도 썼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이폰과 인연을 맺게된게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줄곳 아이폰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애플사의 매우 보수적인 관리 정책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게 더 보완이 확실해 삼성폰 보다는 아이폰이, 윈도우 랩탑보다는 맥북이 훨씬 안정적이고 보완에 강하고 바이러스 침투에도 강하다는걸 큰 장점으로 알고 쓰는 애플빠중 한명이죠. 제가 현재 쓰는 13인치 맥북 프로는 구입한지 만 4년이 넘었는데 지금도 새것처럼 쌩썡하게 잘 돌아갑니다. (기존 일반 윈도우용 랩탑이라면 벌써 두번 정도는 교체 했을겁니다)
근데 최근 아내가 쓰던 아이폰 6 플러스가 ISO 업데이트 이후 급속하게 느려져서 포맷도 다시 해보고 해도 안되서 부득이 3주전에 애플스토어에 가서 기존것은 반납하면서 200불을 크레딧으로 받고 아이폰 8 신형을 1060불 주고 새로 구입했습니다. 그러자마자 이번 배터리 사건이 터진겁니다.
솔직히 애플빠인 저 조차도 무지 괘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진작에 알려주었으면 새폰을 바꾸는 대신 80불만 주고 배터리만 교체했을텐데 그보다 열배의 비용이 들었으니 말이죠.
최근 아이폰 X가 나오고 새 IOS가 발표된 이후 그것 다운받고 구형 아이폰들이 많이 느려졌다고 주변에서 보면 불만들이 많았어요. 그러니까 이런 문제는 금새 발각이 되고 사회적인 관심과 문제가 될게 불보듯 뻔했는데 도데체 무슨 생각으로 무슨 정신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이해가 되지 않더라구요.
평소 이런 기기에 크게 관심이 없는 아내는 기기 교체 후 "좀 빨라진것 외에는 달라진걸 전혀 느낄수 없다"고 말하는 바람에 본전생각이 더 났습니다. 솔직히 외관은 달라진게 거의 없으니까요. 그러나 카메라는 훨씬 좋아진건 맞지만 아내 입장에서는 그마저도 차이를 잘 못느끼나 봅니다.
애플 괘씸하구요. 이번을 계기로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입게될것은 자명할꺼라 보여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애플사의 정책과 아이폰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과 개성들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이라 타사 제품으로 갈아탈 계획은 없지만요. 이렇게 애플빠인 단골손님에게 조차도 예상밖의 지출을 만든것에 대해서 보복을 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제 아이폰7이 올해 11월이 되면 만 2년이 되는데. 이번엔 새것으로 교체하지 않고 그때가서 29불만 내고 배터리만 교체해 1년정도 더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해서 교체 시기를 1년 이상 더 늦추는것만이 유일한 저의 보복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희 딸도 아이폰 6S인데 올 연말 가기전에 29불주고 새 배터리로 꼭 교체하라고 일러두었습니다. 아내도 아이폰 6를 2.5년 사용했는데 이번 아이폰 8은 최소 3년 이상은 쓰려구요.
기사에도 보니까 저 같은 사람들이 많을꺼라 새모델을 판매하는데 지장이 제법 있을꺼라고 하네요. 여하튼 구형 아이폰을 쓰는 경우 가급적 IOS는 업데이트 하지 않고 그냥 쓰는게 현명한 방법일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