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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군철수 예감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0602 작성일 2018-01-06 21:44 조회수 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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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코리아간에 벌어지고 있는 드라마틱한 관계전환을 보면서 주목해야 점이 있다. 지금까지 북미 양쪽으로부터 꾸어다놓은 보릿자루 취급을 받아왔던 한국이 다시 그라운드에 입장했다는 점이 그것이다.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미국에서 벌어져 대북강경파와 대북온건파간의 줄기찬 권력투쟁에서 온건파가 순간에 완승을 거두고 주도권을 거머쥔 상황진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경이로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북과 미국 나라가 '극적인 화해'를 것이라는 것을 일찌감치 예견하고 설파해 나같은 사람을 포함해서, 누가보더라도 놀라운 사태임에는 틀림없는 현재의 국면변화를 이끌고 있는 주체는 역시 놀랍게도 북코리아 지도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캠프 데이비드에서 기자들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조건없이 전화통화를 하기를 희망한다 말을 했다. 이런 언급은 전략무기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는 조건으로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주한미국군을 철수하거나 획기적으로 성격변화를 시킨다는 카드가 의제로 준비되지 않았다면 나올 없는 이야기다.

다만 그는 '일단 동계올림픽부터 성공시키자'며 문제에 대한 향후 발언 주도권을 평화협정 어젠다를 히든카드로 보유하고 있는 대북온건파 참모들에게 넘겼다. 바람에 북이 평창에 오면 미국선수단을 보내지 말아야한다고 주장했던 린지 그레이엄 같은 사람은 하루아침에 붕신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직접통화 의사를 표명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긴 하지만, 지금으로써는 이를 그다지 엄청난 일이라고 반길 만은 없는 사정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을 없다.  어제 오늘 사이 미국의 대통령 권력와해가 몹시 위태로운 상황으로 돌입했기 때문이다.

오늘은 영국의 시사일간지 The Guardian 논객을 지낸 Michael Wolfe ‘FIRE AND FURY’ (부제 inside the Trump White House) 서점가에 쏟아져나온 날이기도 한데, 매장에 깔리자마자 순식간에 매진된 책으로 인해 지금 미국사회는 마치 벌집을 거꾸로 뒤집어 놓은 듯한 충격에 휩싸이고 있는 중이다.

첫째는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가 평균수준에도 훨씬 미치는 형편없는 인간이었다는 사실이 다른 사람들도 아닌 그의 측근과 가족들의 증언을 통해 적나라하게 폭로되었다는, 둘째는 그가 대통령의 위치에서 변호사들을 통해 저자와 출판사를 협박하는 수정헌법 위반행위를 자행했다는 것이 사람들의 분노를 부채질하고 있다. .

대통령의 명백한 위헌행위에 출판사는 오히려 쾌재를 부르며 출간을 3 일이나 앞당겨 토요일인 오늘 전국 서점에 책을 깔았다. 마침 뉴욕에 머물고 있는 와이프에게 책을 구해보라는 톡을 날렸다. 오늘 아침 트럼프는 트윗을 통해 자기는 천재라는 미친소리를 했다. 사람들은 그가 어떤 종류의 천재인지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서점에 몰려드는 바람에 전국 대부분의 서점에서 책이 조기매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백악관 참모들은 정부가 임기 중에 붕괴될지도 모르는 전대미문의 위기에서 생존할 있는 유일한 돌파구로 활용할 있는 카드가 현재로서는 전격적인 대북화해밖에는 없다는 판단을 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단 한국의 문재인 정부에게 모든 것을기자는 권고를 강력하게 개진한 것으로 보인다.

주도권이 순식간에 대북온건파에게 쏠린 국면전환에는 사실 유명한 “mine is bigger than yours. mine works”  ( x 니꺼보다 크다. 선다) 최근의 트읫 이후 그의 허풍성 강경발언에 대해 급격하게 악화된 미국 국내 여론이 기여한 크다. 틴에이저들의 라커룸 농담을 연상시키는 트윗발언을 읽은 사람들은 아침 거의 혼비백산했다. 아침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당장 미친 작자를 핵버튼을 누를 있는 자리에서 끌어내려야한다 절박한 공감대가 급격하게 확산되었다.

미국의 자존감이 독립전쟁이래 최악의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코리아 국무위원장 신년사가 발표됐다. 신년사를 자신들의 ‘70 숙적미국의 이런 파국적 정세를 고려해서 작성한 것이라면 절묘하고도 기가막힌 성공작이라고 평가할만하다.

적어도 그들은 미국의 눈치를 밖에 없는 한국측의 부담을 자기쪽에서 먼저 덜어주면서, 미국의 현실론적 대북온건파에게는 적절한 시기에 파워를 실어주는 양동작전을 벌여 대성공을 거둔 셈이다. 볼튼이나 린지 그레이엄같은 정략적 대북강경파들에게는 그들이 이제부터 스스로 입을 다물고 있어도 별로 창피하지 않을 정도의 명분을 제공해 주었다. 그들은 불감청 고소원이라 생각하며 입을 다물고 있을 것이다.   

북코리아 체제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싸르니아는 북코리아를 칭찬하는 것에 본능적으로 인색할 밖에 없지만, 것은 잘했다고 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정세를 바르게 판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장점도 배울 있기 때문이다. (아무나보고 종북, 종북, 종북같은 소리 하고 있는 분들은 공부 하시기 바란다. 하긴 한국에는 임종석을 종북주사파라고 알고 있는 얼빠진 인간도 국회의원을 하고 있기는 하다. 주사파가 뭔지 자도 모르는 자들이 분명하다 모르면서 아무한테나 주사파라고 부르며 무식한 소리 하지말고 모르면 질문부터 하시기 바란. '진짜 주사파'에 대해 알고 싶으면 '진짜 주사파'였던 김영환이나 하태경 같은 자들에게 물어보든가..) 

책에 폭로된 내용 가지 찜찜한 부분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방에 TV 대를 가져다 놓고 빅맥 밀을 먹으며 체널 개를 동시에 시청하는 버릇이 있다는 그것이다. 요즘은 아이들도 먹지 않는 빅맥 밀을 올해 나이가 72 그가 즐겨 먹는 이유는 독살당할 것을 염려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가 책을 전혀 읽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마음에 걸린다.

이런 이야기가 나에게 마음에 걸리거나 찜찜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이제 며칠 지나면 미국인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할 같아서다.

저런 인간이 대통령을 하는 우리가 처음이 아니고 한국 대통령 중에도 그런 비슷한 인간이 하나 있었다 하더라 웅성웅성하기 시작하면 그 나라망신거리가 쓸데없이 다시 구설수에 오르내리게 같다.

만일 미국인들이 나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면 나는 당당하게 대답할 거리를 준비해 놓고 있다.

첫째, 박근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처럼 채널 개를 동시에 시청하는 산만한 TV중독자는 아니었고, 둘째, 독살당할까봐 콜라에 빅맥을 입에 달고다닐 정도로 정신상태가 비정상은 아니었으며, 셋째, 책을 읽는다는 점이 서로 비슷하기는 해도 요즘은 바람의 파이터라는 짜리 장서(비록 만화책이긴 하지만)를 열심히 읽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사람의 차별성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시민들이 건재하다. 대통령이 기능을 못한다고 해서 제국이 멸망하지는 않는다. 다만 북미단기전에서는상대로 북코리아가 주도권 탈환에 성공했다. 미국은 압도적인 무력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수뇌부가 지리멸렬함으로써 정세흐름과 관련한 고도의 정보전에서 결국 참패했다.

2018 1 6 토요일 오후 (MST) 현재 벌어지고 있는 북미대결전 전황판 해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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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board  |  2018-01-0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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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제목을 '더 크고 잘 선다 고 떠들다가 뒤집어진 정세'로 정했으나 달고보니 제목이 워낙 상스러워 바꿨습니다. 제목이 상스러운 것도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필자와 독자가 함께 짊어지고 가야 할 몫이긴 하지만 말이죠.

제 글에 '박근혜' 이름 석 자만 나오면 제게 욕설을 퍼 부으며 비분강개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는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2017 년 3 월 10 일 이후 제가 쓴 어떤 글에서도 박근혜 씨는 더 이상 주연으로 등장한 적이 없고, 그에 대한 비판의도로 작성한 글이 단 한 건도 없다는 점을 '알버타주 태극기'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다만 그는 4 년 간 대통령으로 재임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사건에 연관되어 어떤 글에서는 맥락상 언급을 안 할 수가 없는데 그런 경우에도 가급적 짧게만 언급하고 있습니다.

저는 '태극기' 여러분이 박근혜 전 대통령 또는 그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하건 말건 전혀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런 여러분과 토른을 하고 싶은 의사도 없고 다른 의견으로 설득할 의사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도 신경끄시고 괜히 제 글에 들어와서 기분상하거나 하지 마시고, 제 닉과 수상한 제목이 뜨면 아예 클릭조차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읽으면 기분 상하는 글은 아예 클릭을 안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필자로서가 아니라 그냥 제3자의 입장에서 드리는 의견입니다.

sww  |  2018-01-0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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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board님께 욕설까지 퍼붓는 분이 아직도 계신가요?
이 곳에서는 거의 본적이 없었는데...
답글에 뭔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는 몇줄되지도 않는 것을 달아 놓은 것은 보았습니다만...

저는 사실 clipboard님이 자신의 의견을 잘 써주신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편입니다.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고.. 그러나 새로운 사실도 많이 얻어가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건,
남들을 욕하는 건 그 사람들의 자유이겠지만, 그 욕하는 이유가 몹시 궁금하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욕을 했다면, 아마도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욕을 한 것은 아닌지...
그럼에도 저는 아직도 이해를 못하고 있는 건, 무슨 이유 때문에 그 사람들이 그러는지 입니다.
저도 알고 싶고 그래서 욕 먹을 글이나 행동에 대해서는 같이 욕하고는 싶은데, 그 이유를 도대체 모르겠거든요. 그래서 욕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같이 욕을 못해드리고 있지요.
그런분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또는 그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하던 그런건 그분들의 자유라 생각이 되지만, 자신들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를 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만.. 정 강요를 하고 싶다면 남들이
자신에게 하는 강요를 받아들인다면 그건 좀 공평 할 듯 싶구요..
자신들은 이유없이 자기생각을 강요해도 되는데, 남들은 자신들의 의견조차 이런 곳에 표현해도 안된다는
것인지...
자신들은 남에게 강요하고 욕할 권리가 있는데 우리들은 우리들의 생각조차 표현을 하지 못하게 하는 그 심보는 도대체 무엇인지...
틀린말이 있다면 뭐가 틀렸다고 정확히 표현을 해야 뭐가 틀렸는지 생각이라도 해보겠고만..
아님 자신들의 생각을 이 곳이 되었던 다른 곳이 되었던 글을 막 올리셔도 될텐데, 남 글 쓰는거 가지고 그렇게 간섭하는 걸 좋아할까 싶네요.

욕을 해야할 이유가 있다면 어떤 이유인지 공유를 하면 좋겠네요.
저도 새해부터는 욕을 막 해볼까도 싶은데...^^

clipboard  |  2018-01-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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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일 이지요.

저는 저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 의견이전에 생각하는 방식이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이나 동영상을 자주 보는 편 입니다. 이른바 우파논객들의 주장들이 그것인데, 저는 그런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도 별로 화가 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 사람들 말 중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어떤 부분에 논리비약이 있고 어떤 부분은 참고할 가치가 있는지 분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논리를 접할 때 그런 분별이 잘 안되고 무조건 화만 난다면, 그건 그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 화를 내는 사람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겁니다. 그런 분들은 싫은 글 계속 읽으면서 스스로 부아를 돋구거나 혼자서 괜히 혈압을 올리지 말고 그냥 나가면 됩니다. 선택을 잘 해서 그런 글에는 아예 다시는 클릭해서 들어오지 않는게 현명합니다.

희한한 것은, 그런 분들일수록 열심히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동의할 수 없는 남의 글에 열심히 들어오는 이유가 뭔지 저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제가 밉지만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들어오는 것이라면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니까 꿈깨고 각자 제 갈 길 가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일일 것 입니다.

sww  |  2018-01-0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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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부류의 사람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다 자기가 맞다고만 이야기 하고 더 이상 이야기를 안합니다. 그냥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머리속에 이게 맞는거야라고 자리를 잡고 있는듯이 보이지요. 그 머리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매우 궁금해지기도 하는 순간입니다.

아래부분은 극단적인 예를 드는 것으로 일반적인 사항이 아님을 먼저 밝히고 글을 씁니다.
가끔은 이런 사람들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이제는 이 세상을 떠나야 할 때가 된거 같은데 가는게 어떨까요? 하면 되묻겠지요. 내가 왜 가야 하는데? 하고요..
이런분들에게 내가 맞으니까 그냥 가면됩니다. 이래 이야기하면 이분들은 뭐라고 할지..
미친 xx 라고 하겠지요.
마찬가지로 그분들에게 질문을 꼭 드리고 싶거든요..
Clipboard 님 왜 욕하는지… 알고서 같이 좀 욕합시다 라고요..

그분들이 박씨 모녀에 대해 존경을 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그건 실례가 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자신들과의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왜 욕하는지 이 것만큼은 꼭 알고는 싶은데… 그래서 그게 욕을 할 만한 이유라면 같이 욕하고 싶은데.. 그 이유는 이야기를 하지않고 자기 생각이 맞다고만 하거든요..
올해에는 저도 욕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같이 좀 욕 할 수 있게 공유좀 해 주세요.

Utata  |  2018-01-0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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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한인들의 특징이라고 할까요?
토론후 사이가 벌어지는...

교회에서, 직장에서, 한인들에겐 토론후 상대를
적으로 간주하는것 같습니다.

아주 과거에 교회에서 한 성도님이 다른 의견을 내고
그후 그분이 그 교회에서 더이상 못 계셨습니다.
의견후 바로 나쁜 목적을 가지고 있고,
과거에 나쁜 사람이었다고 공격을...

아무리 엉뚱한 다른 의견도 존중되어져야 합니다.

뉴튼과 아인슈티인의 학문이 무너졌습니다.

만일 누가 칼로 제 심장을 찌르면 전 죽을 까요?
현 과학의 답은 안죽을 확율이 있다 입니다.

양자역학의 시대입니다.

우리 우주는 가장 힘든 확율인
빅뱅으로 태어났습니다.

그 확률은 북한이 핵을 뉴욕에 쏘고, 그걸 미국이 다시 북한에 쏘고,
거기에 중국과 소련이 미국에 핵을 쏘고 이에 미국이 중국 소련에
쏘았더니, 갑자기 일본이 위안부 사죄를 하고,
갑자기 모든 핵폭탄들이 다 불발탄이 되었고,

이에 갑자기 북한과 남한이
힘을 합쳐서 전세계를 평화통일하고,

초대 대통령으로 clipboard 님이
제가 차기 지구 대통령으로 될 확율보다
더 힘든 확율이지요.
(충분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

즉 빅뱅이전엔 시간이 창조가 안되었고,
확율이라는 단어 가치가 있을수 없는 곳에서 우리가 만들어 졌습니다.

이래도 자기만 맞다고 생각할까요?

서로 존중하며 살면, 복은 모르지만, 맘은 참 편해집니다.

참 노래가 감동이 옵니다.
제가 믿는 신에게 감사 더 드립니다.

모든 분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clipboard  |  2018-01-0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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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나에게 나쁘게 대한다고 해서 내가 그 상대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대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은 나의 수준을 상대의 low 한 인격에 스스로 끌려들어가게 하는 일 입니다.

나는 나의 방식대로 상대를 대해주면 됩니다. 그래야 그들은 더 이상 관계를 감당하지 못하고 뒷걸음치게 됩니다.

서울 시청앞이나 청계광장에 가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어대며 서명을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서울시청 정문 앞에는 서울시장 아들 병역면탈의혹 운운하며 이미 공기관의 조사가 끝난 사건을 가지고 억지를 부리며 행인들이 서명을 강요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서울시가 동성애를 조장한다며 동성애 불법화 운운하는 말도 안되는 서명을 받기도 합니다. 그냥 지나치면 대개 아무 문제 없는데 만일 행인이 눈쌀을 찌푸리거나 항의라도 하면 대번에 욕지거리가 날아옵니다. 이들의 나이는 다양합니다. 노인들만 있는 게 아니라 30-40 대 도 많습니다.

이들과 토론을 하거나 설득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에너지낭비입니다. 그들 스스로가 사회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삶의 원리를 깨닫기 전에는 불가능한 일 입니다.

제가 사람을 대할 때 속으로 평가하는 무엇인가가 있는데,
첫째 사람마다 타고난 인성의 품격이 따로 존재한다는 것이고,
둘째 그 인성의 품격의 기본은 죽을 때까지 거의 바뀌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인성의 품격이란 주로 혈통이나 어렸을 때의 경험에 의해서 상당부분 그 골격이 형성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보수를 싫어하고 진보를 좋아한다거나 반대로 보수는 좋은 것이고 진보는 나쁜 것이라는 말은 잘못된 것 입니다.
보수나 진보나 인성의 품격이 제대로 갖추어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보수라도 인성의 품격과 사고의 합리성을 갖추고 있다면 그는 대화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같은 이념적 당파라도 말을 섞을 필요 없습니다.

만일 욕을 해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만나서 욕을 해 줄 생각을 하는 것보다는 아예 상대를 안 하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Concerto  |  2018-01-0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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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board님 깊이 있는 글은 좋은데 제목과 내용의 비약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내용 중에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한 게 얼마나 되는지요?
차라리 상스러웠다는 그 원래의 제목이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상스럽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만..
이런 식의 글은 설득력을 떨어뜨리는 측면이 있고 혹은 님과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들로부터 선동한다는 비난 받기에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기자들이 어그로 끌기용 헤드라인 때문에 좋은 소리 못 듣는 경우를 연상시킨다고 할까요.

저는 jtbc 뉴스룸 다시보기 하다가 북한 뉴스만 나오면 빨리감기 해버립니다.
통일을 반대하는 세력이 하는 뻘짓거리 만큼 북한 체제를 다룬 얘기는 질려버렸습니다.
반복되는 북한의 무력 시위와 미국의 제재가 이제는 면역이 된 것인지 새삼스럽지가 않습니다.
통일을 위한 미래 지향적인 노력에 관련된 기사 아니면 별 흥미가 없어진 거죠.
그리고 태극기/성조기 흔들어댄다는 그 특정 집단을 적어도 그들보다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그 집단을 태극기라 부르지 맙시다.
태극기가 무슨 죄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6월 항쟁 때 시민들이 흔들던 그 태극기의 정신을 더럽히는 무리들이 그 특정 집단인데 우리가 그들을 태극기로 불러줄 가치가 있을까 싶습니다.
언론에서도 그렇게 쓰긴 하지만, 그들의 생각과 행동이 태극기로 상징되는 것은 유쾌하지 않네요.

clipboard  |  2018-01-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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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한 글이 로긴을 안 했다는 이유로 다 날라갔네요.
간단하게 축약해서 다시 쓰겠습니다.

좋은 의견 고맙습니다.

모든 사건들이 평화협정과 북미수교로 가는 도상에서 벌어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북 미 두 나라의 이 미래과제가 완결되면 한국전쟁의 산물인 한미동맹과 주한미국군 철수 (또는 철수에 준하는 획기적 성격변화)는 당연히 예견되는 일 입니다.

일부 한국인들이 주한미국군이 철수하면 큰일이 나는 것처럼 생각한다는 것 잘 압니다.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제 글 제목을 선동이라고 생각하건 말건 그런 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역사는 법칙과 관성에 따라 진행하고 있을 뿐 입니다.
그러면 그 분들은 언제까지 65 년 전 끝난 전쟁의 산물인 남의 나라 군사력을 자국 영토에 주둔시키며 작전권까지 통제받는 기형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까요?

저는 주한미국군 철수 예감을 트럼프 당선 당시부터 가져왔습니다. 당시는 아직 공화당 주류를 장악하고 있던 국제주의자들과 대안우파 사이에 대북문제처리가 어떻게 타결될지 불명확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예감이 가능했습니다.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또 다릅니다. 북코리아 전략무기 완성도가 북의 자신감을 더욱 강화시켰고 미국의 군사옵션 가능성을 제로수준으로 떨어뜨려 평화협정과 북미수교 외에는 대북문제 해결방법이 사라졌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미국의 정권 자체가 그 명줄의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정치적 비상사태에 들어가 있는 몹시 혼란스러운 형국입니다.

호칭 문제에 대한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호칭은 그 사람들이 불러달라는대로 불러주는 것이 상례라고 봅니다.
그들은 자기들을 가리켜 태극기 세력 또는 대한민국 수호세력이라고 부릅니다. 그런 그들을 저는 그냥 ‘태극기 세력’ 이라고 불러줍니다.
태극기가 아니라 ‘태극기’라고 말이지요.
제가 본문에서 ‘ ‘ 를 뺐다면 제 실수 입니다. (지금 다시보니 빼지는 않았네요)

저는시청앞에서 태극기 성조기를 흔들어대는 사람들이 저보다 비합리적이라거나 윤리적으로 열등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삶과 세상을 사유하는 사고방식이 다른 사람들이라고 생각할 뿐 입니다.

물론 그 중에는 사고방식이나 세계관과 상관없이 언행이 천박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한테나 빨갱이 종북 운운하거나 지극히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인 언행을 일삼는 사람들 말이지요. 제가 그런 사람들을 사람취급하지 않는 이유는 그들의 이념이 보수꼴통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 인성의 품격이 저열해서 상대할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westforest  |  2018-01-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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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서강대 총장 박홍 루카 신부가 그랬죠.
주사파 뒤에 사노맹있고 사노맹 뒤에 김정일 있다 하면서 학생운동을 주사파로 맹렬히 매도했었죠.

그러나 당시 박노해로 유명했던 사노맹은 북한 노동당과 김정일을 맹렬히 비난하던 CA 및 PD 계열이었던 것을 보면 이 얼마나 무식이 하늘을 찌르는지 대학 총장이란 자가 이정도니 일반인들은 오죽하겠습니까.

뭔가 반대를 하고 비난을 하려면 최소한 사실관계에 대한 지식이 있고 난 다음이어야 함에도
우리나라 보수우익 '태극기 세력'들은 한마디로 무대뽀, 묻지마 공격을 합니다.

종북이나 주사파란 용어를 사용해서 진보와 좌파를 공격하려면 최소한 PD 계열, 제헌 의회파, 사노맹이 뭔지도 좀 알고 이들이 주사파와 어떻게 싸웠는지도 좀 알고 난 다음에 공격을 해도 해야 되는 것. 그리고 주사파를 포함한 NL이 모두 북한 노선을 추종하는 것도 아니고 사실 주사파는 초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NL 및 전체 운동권 내에서조차도 핵심이 아니며 거의 와해되어왔다는 것도 좀 알고 갖다붙여야 될터인데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고 단지 보수우익이 아니면 죄다 주사파로 몰아붙여 말하니 이건 참 초딩, 유딩 수준이라고 밖엔 볼 수 없죠. 말 섞어 대화하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입니다.

배웠다는 제 친구 중에도 정말 어이없게도 문재인정부를 주사파정부라고 합니다. 아마도 임종석실장이 전대협의장을 해서 인지 말이죠. 임실장은 NL 계 전대협 3기 의장이었죠. 임수경 방북을 주도했었던. 그러나 임실장은 주사파가 아닙니다. 지금은 오히려 좌파도 아니고 중도주의자가 되어 있죠. 제친구는 주사파가 뭔지 모르는 것입니다. 우스개 소리로 일주일에 4일 출근하는 사람이 주사파로 하더만요.

주사파란 한국사회 변혁을 김일성 주체사상에 따라 북한 노동당과 수령의 영도에 따라 완수한다는 생각을 가진 그야말로 '종북세력'입니다.. 그 핵심적인 인사가 '강철서신'으로 유명한 김영환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며 그는 강철서신 품성론에서 모든 활동가는 김일성의 품성을 배워 닮아야한다고 주장했던 사람입니다. 하태경 홍진표 이런 사람들 모두 포함할 수 있겠죠.

종북논란의 핵심은 권력행위입니다. 조선일보를 정점으로 하는 미디어 세력들과 재벌 및 관료 집단의 핵심 우익들이 정치적 반대파에 갖다붙여 모든 권력을 독점하려는 음모의 일환이죠. 여기에 일반인들이 휘둘리는 것이고요.

저는 실제 북미수교가 되고 평화협정으로 주한미군 포지션이 바뀌기 전까지는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이 종북프레임 걸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봅니다. 세상은 이미 가야할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주사파 놀이에 빠져 발목을 잡아도 역사적 대세는 거스러지 못할 것이기에 그러합니다.





clipboard  |  2018-01-0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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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 년 전국 운동권 각급 단위 조직에 전달되었던 시리즈 문건 ‘어느 노동운동가가 청년학생들에게 드리는 글 ’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 입니다. 그때까지 운동권에서 논의되어 오던 정치경제학을 비롯한 사회과학적 주제들과는 아주 다른 이 문건은 westforest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주로 품성론과 조직론 그리고 수령론 등 철학적인 사안에 관한 것이었지요.

1980년대의 학생운동은 전대협 같은 공개조직의 의장단이나 산하 투위의 간부진영에서 활동하다가 현재 청와대와 국회에 들어와 있는 오픈활동가들에 의해 주도된 것이 아니라, ‘under’ 라고 불리우는 지하조직의 이론가들이 막강한 통제권력을 가지고 전국의 조직들을 이끌고 있었 습니다. 조직과 규율, 비밀주의로 인해 under 인자들은 거의 대중들에게 드러나는 법이 없었지요.(인자, 단위,, 이런 용어들을 상기해서 사용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어느 노동운동가가 청년학생들에게 드리는 글’,, 강철서신의 저자 김영환역시 당시 학생운동을 이론적으로 지도하던 under 중 한 사람이었는데, 북 코리아의 수령론을 기반으로 품성과 자세를 철학적으로 지도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특이했습니다.

1986 년 봄을 기점으로 NL 계열이 사회구성체논쟁에서 승리하고 주사파 under 가 전국구 권력으로 등장한 NL 을 장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주사란 일종의 경향성이었을 뿐 당시 운동권 전체를 지배했던 이데올로기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전대협같은 학생운동 공개단체는 물론이고 민통령 같은 재야단체의 단위지도부들도 품성론이나 수령론에서 조직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조직장악이론만을 뽑아내 잘 활용해 먹은 뒤 나머지는 모두 쓰레기통에 처 박아 넣은 게 언젠데 30 년도 넘게 지난 이제와서 그때 사정을 잘 알지도 못하는 인간들이 주사파 운운하고 있다는 건 한심한 일이지요. 주사파라는 말만 어디서 귀동냥으로 주워듣고 와서는 ㅎㅎ

전 지난 번 국회에서 임종석 씨가 그 전희.. 뭔가하는 그 아무것도 모르고 날치던 어린애에게 왜 따끔하게 설명하면서 가르쳐주지 않았는지 그것도 이해가 안 갑니다. 그런 무지한 애송이 친구 발언에 임종석 씨가 뭐가 꿀릴게 있다고 모욕감을 느낀다고 하면서 화난 표정을 짓습니까? 오공때 걔가 어떻게 살았는지 그게 뭐가 중요하다고 그런 걸 되묻습니까? 그 때 걔는 기껏해야 중고등학생이었을텐데요.

기왕에 그런 얼치기같은 질문이 나왔을때, 마침 거기 바보들이 잔뜩 모여있는 장소였던만큼, 화내지말고 차분하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었는데 임종석 씨가 그걸 놓치고 지나간게 참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westforest  |  2018-01-0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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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파가 속한 NL 계열 내에서도 치열한 노선 투쟁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주사파는 김일성주의라는 태생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내놓고 활동 할 수가 없는 한계를 지닌 노선이었기에 성장의 뚜렷한 한계가 있었고 운동권 내에서 범 PD 계열로부터 무자비한 공격의 대상이었으며 같은 NL 계의 자주파로부터도 노선 공격을 받는 상황이어서 주사파는 점점 세력을 잃을 수 밖에 없는 처지였었죠.

자연적으로 겉으로 드러난 모든 공개 조직은 NL 자주파와 PD 계열이 장악한 상태였기에 사실 종북주의 주사파는 운동권 주류에서 거의 힘을 잃고 사라졌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러나 NL자주파 역시 북한을 추종하진 않았지만 비판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종북주의 논쟁을 초래한 책임의 일단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민족주의를 사회주의 변혁 운동에 갖다붙여 노선화한 것 자체가 폭망의 발단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자주파 역시 주사파 논쟁에 대해 어영부영 모호한 입장을 취한 것이 화근이었다고 봅니다.

사실 이런 것을 조중동 데스크나 변희재 같은 인간들이 모를리는 없고 그냥 일반 독자들이야 주사파와 반 주사파 운동권이 뭐가 어떻게 다른지 별 관심도 없는 터 반 독재 민주화 세력을 그냥 통칭하여 주사파로 부르는 전략이 그냥 먹혀들어온 것이지요.

다만 운동권 출신의 민주당 정치인들이 클립보드님 말대로 좀더 적극적으로 기회될 때마다 진성 종북주의자와의 분명한 차별성을 표명하는 것도 필요한데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닌듯 하고요.. 한국에서의 주사파 포비아는 외부로부터의 에너지에 의해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즉 북미수교가 되고 평화협정이 맺어지고 남북 평화공존체제가 만들어지면 말이죠. 주사파란 구호 자체가 무의미하게 되니까요. 저는 굳이 통일을 해야하나.. 그냥 북과 남이 있는 그대로 살면되고 또 그럴 수 밖에 없지 않나하는 생각도 요즘 합니다.

philby  |  2018-01-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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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최환 대검 공안부장도 박 총장의 주사파 개념이 잘못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요즘 1987 영화로 최환씨가 뜨는 모양인데 그 사람은 공안 검사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 사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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