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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름
작성자 민들레 영토     게시물번호 10764 작성일 2018-03-24 00:18 조회수 1879
    고드름 / 조윤하
 
연일 쏟아진 눈 두께가 
하얀 밤을 덧칠한 고요와 침묵을 지나
밤새 빙정 뿌린 구름떼
아침 해돋이에 푸르름을 드러내고 
흰 베일속 돋아난 물의 뼈들이 거꾸로 
은둔의 뿔처럼 매달려 
겨울의 눈물을 보인다

희게 켜켜 쌓인 
생명들의 둥지속 사연들을 
이유없이 쏟아 부은 백색의 잔인한 적요
벗어나는 저 물방울의 탈출이
눈물없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

뼈를 훑어내린 방울들
햇살과 부디쳐 한번쯤 
낙수의 찰나로 빛나길 원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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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선  |  2018-03-24 17:39         
0     0    

누님 시인님, (그냥 이렇게 부르고 싶어서요)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건강하신지요

부지런한 건 그저, 세월이라서..
시인님을 뵌지도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두서 없는 안부
여쭙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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