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답글]참된 고향은 어디에 있나?
작성자 늘봄     게시물번호 10873 작성일 2018-05-07 08:28 조회수 1355
윤중호 시인의 <고향 길>을 읽으면서 눈물을 훔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고향은 누구나 가고 싶은 곳입니다. 특히 타국에 와서 살 때에 더욱 간절히 원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민자들은 고향을 잃었거나 없다고 한탄합니다. 저는 32년 이민 생활에서 역마살이 끼어 캐나다의 동쪽과 서쪽, 산과 광야, 도시와 농촌으로 10여 차례 이사를 다녔습니다. 사람들이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면 어디를 나의 고향이라고 말할까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고향은 어디 멀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에게 그리고 나와 함께 있는 이웃들과 자연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팃낫한 스님의 <귀향> 이란 책에 "참된 고향"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고향 길은 죽은 후 다른 세계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고향은 하늘 위, 하늘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고향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고향은 내 안에 있습니다.

스님은 물결을 예로 들면서, 바다와 강과 호수의 물결들에게 고향이 있습니까?  고 묻습니다. 물결이 자신을 정직하게 진지하게 돌아본다면 주위의 모든 물결들이 함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굳게 닫았던 마음을 열고, 감았던 눈을 뜨고, 막았던 귀를 열고, 하루하루 순간순간을 나의 삶은 내가 100% 책임진다는 인식으로 온전하게 산다면 나와 다른 사람들, 종교와 인종과 사상의 경계 넘어 모든 것들이 나의 고향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숨쉬는 공기가 고향이고, 푸른 하늘, 강, 산, 들판, 주변의 이웃들, 나무, 동물 모두가 우리의 고향입니다. 물결이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으며 자신이 다른 물결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결코 주위로부터 단절된 것이 아님을 발견할 것입니다. 다른 물결들이 바로 자기의 고향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귀향, 55쪽)

0           2
 
다음글 우리 모두가 돌아갈 길은 '고향길'
이전글 김정은-트럼프 만남, 중요한 관전포인트 두 가지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나는 피해자이지 범죄자가 아니..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캐나다 우편대란 오나…우체국 노..
  주정부, 시골 지자체 RCMP ..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AIMCO 논란, 앨버타 연금 ..
  주정부, AIMCO 대표 및 이..
  트럼프 고위직 인선 속도…캐나다..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