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양식> 네 행복을 위하여
사람들에게 신앙을 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명령과 규례를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
아시다시피 신앙을 가지게 되면
덩달아 따라오는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많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이드 라인이 주어진다.
그게 여간 번잡하고 때로 불편하다.
자유를 잃어버리는거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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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를 위해서 그렇게 살아야 하나?
종교가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신을 위한 거라면,
내가 굳이 신을 도와 주어야 할까?
사람의 도움을 받는 신이라니,
사람이 필요한 신이라면 신으로서는 결격 아닌가.
아님 인생을 들러리 세워 당신의 위엄을 드러내려 하시나?
그 절대적인 권력으로 무섭게 호령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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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하나님은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
그리고 우리를 압제하실 이유도 없다.
“네가 의로운들 전능자에게 무슨 기쁨이 있겠으며
네 행위가 온전한들 그에게 무슨 이익이 되겠느냐” (욥기 22:3 ;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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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왜 나에게 그렇게 많은 계명을 요구하시는가?
나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말씀하신다.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신명기 10:13)
당신의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행복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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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또 한 분 계신다.
“그게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소리야”
부모님들, 당신은 숱한 시행착오를 거치셨기에
그 사랑하는 자식들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말라고
훈계하시고선 그렇게 한마디 덧붙이셨다.
그럼에도 그 시절엔 잔소리로 밖엔 들리지 않았었다.
그 부모의 입장이 되니 그 마음 알 듯 하나
이젠 부모는 사라지고 잔소리 할 자식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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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부모 마음 다 같은 마음
아들 딸이 잘되라고 행복 하라고’(아빠의 청춘)
하나님도 당신을 아버지라 부르는 자녀들에게
같은 마음이다. 더한 마음이다.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시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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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행복할까?
자식이 하고 싶은대로 다 들어주는 부모의 마음
역시 자식의 행복을 위해서이다.
그래서 그 자식이 행복했을까?
행복은 자기 하고 싶은대로 살고
자기의 욕심을 채워가는데 있지 않다.
그러면 그의 주변도 불행하고 그 자신도 불행하다.
우리의 행복을 가로막는 근본적인 요인 - 죄를 간과하고선,
무엇을 얻어도 순간적이고 일시적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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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치인 분들은 공감할건데,
제품의 사용 설명서를 펼쳐보면 어질어질하다.
영어로 쓰여있는 매뉴얼이라면 두통까지 유발한다.
정교한 제품일수록 분량이 많지만
꼼꼼하게 매뉴얼을 숙지하면
그 제품에 대해서 200% 만족을 얻을 수 있다.
매뉴얼은 우리에게 고통을 주려 함이 아니라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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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행복으로 안내하는 지도와 매뉴얼이 있다.
성경.
물론 쉽지 않다. 펼치기도 전에 부담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버지의 마음은 자식들의 행복에 있다.
어느 부모도 자식을 힘들게 하려하지 않는다.
자식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당신의 행복쯤은 포기할 수 있다.
성경에 담긴 아버지의 마음,
하나님도 하늘의 보좌를 내려 놓으시고
십자가를 선택하셨다.
당신의 자식들의 행복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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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본심을 언제나 알 수 있을까?
언젠가는... 철이 들면.
기독교의 입문에 부담으로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행복을 찾아가는 당신의 발걸음에
복을 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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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postscript) *******
저는 하늘가족교회 목사입니다. 이 글은 지난 주일 하늘가족교회의 설교를 요약하거나 인용한 글입니다. 굳이 이렇게 밝히는 것은 글의 이해를 돕고 조금이라도 오해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종교적인 글을 읽으시는 분은 교인이거나, 혹은 종교에 비판적이거나, 아니면 마음이 넓으신 분입니다. 글을 읽는 대상 모든 분들이 교인이 아니기에 감안하고 쓰려고 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글의 의도가 드러날 수 있고 그것이 각자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한 목사가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보다’ 하시면 조금이라도 이해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