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양식> 포기하려고 하신다면
가장 단순한 성공의 비결이 무엇인가?
하면 된다.
될 때까지 하면 된다.
특전사 구호처럼 안되면 되게 하라.
나의 사전엔 불가능이 없다는 말도 있잖은가.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된다.
성공의 비결이 이렇게 단순한데,
사람들은 왜 성공하지 못할까?
하면 된다지만, 해도 안되는 일들이 있다.
안되면 되게 하라지만, 그럴 능력이 안된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는데
떡잎조차 보이지 않는다면
계속 물을 부어야 할까?
기대했던 가시적인 성과가 우선 당장 없으면
누구나 낙심하게 된다.
마음을 잃어버리면 지속하기가 너무 힘들다.
결국 포기하게 된다.
오늘 우리 시대는 결과로 모든 것을 판단한다.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는데 계속한다는 것은
무모한 것이 아닌가, 쓸데없는 고집 아닌가?
안되는건 일찌감치 포기하고
되는 길을 알아봐야 그것이 지혜요 절약 아닌가?
또 다른 의견도 있긴 하다.
가다가 중단하면 아니 감만 못하니.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끝을 봐야지.
에디슨은 2천번의 실패를 딛고
마침내 전구의 불을 밝혔다는데.
처칠의 유명한 졸업식 연설,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Never, Never, Never give up)”
그러나 즐겁게 자발적으로 포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정말 포기하고 싶지 않지만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어 포기할 수 밖에 없는거라.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것이 아닌가?
그 포기하려는 분에게 나누고 싶은 말씀이 있다.
성경에는 이런 사람도 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고후 4:8)”
그는 그렇게 할 수 있는 큰 능력이 자기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고 고백한다(고후 4:7).
우리는 누구나 연약하고 무지하여
우겨쌈을 당하고 답답한 일을 겪으면서
결국 버틸 힘이 없어 포기하고 말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이겨나갈 힘과 능력을 주신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사람에게도 전능자가 필요하지만
쉽게 낙심하고 포기하는 사람에게
전능자는 꼭 필요하다.
하나님은 그에게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다.
상황은 낙심되고 환경은 포기할 수 밖에 없지만,
버티고 견디며 살아갈 능력을 하나님께서 공급하신다.
하나님은 자기를 바라는 자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 간구에 응답하시며 들으시는 분이시다.
이것이 우리가 믿는 믿음이다.
그럼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잘 되게 하시는가?
그렇기만 하면 못믿어줄 이유가 전혀 없지 않은가?
정말 맞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잘되게 하신다.
하나님이 우리 일을 망치실리 없다. 그럴 이유도 없다.
다만 조금 더 생각하실 것이 있다.
우선, 하나님은 과정없이 결과만 만들진 않으신다.
하나님이 도와주셔도 과정은 겪고 나가야 한다.
그런데 그 개고생하는 과정이 쓸데없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그 과정을 보시고 결과를 주신다.
당장에 어떠한 성과가 없다해도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과 환호가 없어도
묵묵하게 그 길을 걸어가는
성실함을 하나님은 인정하신다.
정직함을 기뻐하신다.
그리고 그 길을 반드시 이루어 주신다.
그럼 언제?
사람들은 말한다.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된다고.
그러나 우리는 믿는다.
포기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진다고.
우리가 기대하는 시간은 지금 당장이다.
그러나 Best Time은 지금이 아닐 수 있다.
우리는 한치 앞도 보지 못하기에.
사람들은 언젠가에 기대를 건다.
막연한 미래, 그 ‘언젠가’는 만날 수 있는 시간일까?
하나님의 ‘정한 때’ 역시 우리가 알 순 없다.
그러나 막연한 그 날이 아니라 분명한 그 날이다.
내가 모를 뿐이지, 그 날은 반드시 존재한다.
타이밍, 가장 중요한 해답이 아닌가?
그 해답을 아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우리가 낙심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감당할 능력을 주시기 때문이고,
우리가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반드시 이루어질 때가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하나님을 아신다면
다시 한번 그 하나님을 신뢰하라.
당신이 하나님을 모르신다면
당신을 일으켜 주실 분이시기에
꼭 그 분을 만나보시기를 권한다.
덧붙임(postscript) *******
저는 하늘가족교회 목사입니다. 이 글은 지난 주일 하늘가족교회의 설교를 요약하거나 인용한 글입니다. 굳이 이렇게 밝히는 것은 글의 이해를 돕고 조금이라도 오해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종교적인 글을 읽으시는 분은 교인이거나, 혹은 종교에 비판적이거나, 아니면 마음이 넓으신 분입니다. 글을 읽는 대상 모든 분들이 교인이 아니기에 감안하고 쓰려고 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글의 의도가 드러날 수 있고 그것이 각자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한 목사가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보다’ 하시면 조금이라도 이해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