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양식> 기회를 놓치고 있진 않으신지요.
시골 장날에 약장수들은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니라고 떠들었다.
홈쇼핑 쇼호스트들도
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충동한다.
기회...
늘 있는건 기회가 아니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세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고들 한다.
인생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그런 하늘이 주는 기회.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역사는 일어나지 않는다.
버스 지나고 손들어 본들 소용없는 것이고
썰물 빠지고 노 저어본들 헛수고인 셈이다.
노력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기회를 놓쳐서이다.
우리는 왜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는 것일까?
첫째는 기회인줄 모르고 지나치는 것이다.
나뭇가지가 흔들린건 바람이 지나서이다.
후회는 지나고 나서 찾아온다.
익숙하고 평범한 일상인 듯 싶었는데
그게 기회였구나...
그걸 붙잡는건데...
둘째는 우유부단한 망설임이다.
일타쌍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 욕심에서이다.
이번에 제한된 카드를 쓰면 선택권이 없어지고
다음엔 더 좋은 기회가 찾아오면 후회할거 같다.
언제나 신상은 나오지 않던가.
셋째는 잘못된 선택으로 인함이다.
기회가 늘 착하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유혹이라는 미끼를 물면 끝이다.
어느 기회든지 중요하지만,
놓쳐서는 안되는 더욱 중요한 기회가 있다.
영혼의 기회. 인생의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만남.
인생의 기회를 주관하시는 절대자와의 만남이다.
나를 향한 계획을 갖고 계시기에,
그를 만나야 비로소 청사진을 볼 수 있다.
그는 멀리 계시지 않고 가까이 계신다.
그리고 우리에게 초대장을 보내시며 노크하신다.
하나님의 메시지는
세상의 만물과 역사를 통해 들을 수 있다.
누군가 당신에게 접근하는 그리스도인을 통해서,
우연히 접한 전도지 한 장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당신을 부르신다.
어쩌면 지금 이 글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당신에게 싸인을 보내신다.
잠시 유머 코너.
책에서 읽은 구절이 너무 좋아 남편이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 세상엔 세 가지 귀중한 금이 있다고 합니다. 황금, 소금, 지금>
그랬더니 아내에게서 바로 답이 왔는데.. <현금, 지금, 입금>
허걱한 남편이 곧 바로 보낸 문자 <방금, 쬐금, 입금>
황금보다 소금이, 소금보다 지금이 더 귀하지 않던가?
지금이 기회가 되면 좋겠다.
곧 바로 방금 쬐금 입금한 남편처럼.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노크하실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음 좋겠다.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
덧붙임(postscript) *******
저는 하늘가족교회 목사입니다. 이 글은 지난 주일 하늘가족교회의 설교를 요약하거나 인용한 글입니다. 굳이 이렇게 밝히는 것은 글의 이해를 돕고 조금이라도 오해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종교적인 글을 읽으시는 분은 교인이거나, 혹은 종교에 비판적이거나, 아니면 마음이 넓으신 분입니다. 글을 읽는 대상 모든 분들이 교인이 아니기에 감안하고 쓰려고 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글의 의도가 드러날 수 있고 그것이 각자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한 목사가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보다’ 하시면 조금이라도 이해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