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B.C. 총선이 있었다. 결과는 자유당 43석, NDP 41석, 녹색당 3석이었다. 전체 의석이 87석이니 어느 당이던 44석 당선 되면 과반수 다수당으로 정부를 구성하는데 자유당이 다수당이긴 하지만 과반수가 안 된다. NDP 존 호건이 녹색당과 연정을 해 44석 만들어 정부를 구성했다.
이렇게 녹색당은 연정을 미끼로 호건의 코를 꿰었다. 녹색당은 파이프라인 결사반대가 당론이라 코 꿴 소가 목동 이끄는 대로 가듯 녹색당 따라가야 한다. 노틀리 주 수상과 호건 주 수상은 사회민주주의를 신봉하는 평생 이념 동지나 정치생명이 달렸으니 다른 선택이 없다.
그래서 노틀리 정부는 트란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건설을 놓고 고난의 행군 길로 들어섰다.
투표에서 한 표 한석이 이렇게 중요하다. 그래서 투표는 하고 볼 일이다.
B.C. 자유당이 한석만 더 확보 했어도 트란스 마운틴은 순풍에 돛 단 듯이 진행되고 있을 것이다. 클락 정부와는 이미 이야기가 되어 있었으니까. 연방정부가 세금 45억 달러 투입해 트란스 마운틴 인수 한다고 야당들로부터 궁시렁 거리는 소리 안 들어도 되고 B.C.로 가는 원유 라인 꼭지를 잠그네 마네 할 필요도 없었고. 하여튼 트란스 마운티 파이프라인이 하루 빨리 건설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