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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답글]아! 서글프다! 난민을 배척하는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이여!
작성자 Utata     게시물번호 11028 작성일 2018-07-04 15:59 조회수 1804



전세계 난민수가 7,000 만에 달한다고 합니다.
얼마전, 어린아이가 해변에서 그냥 죽은게 아직도 저에게 큰 쇼크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힘은 너무 미미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다만 무엇 보다도 난민들의 최소한의 약과 음식이라도 도왔으면 합니다.
대한민국정부에선 대책이 없으리라 봅니다. 빗장을 잠글뿐...

하지만, 개인이나 기업들은 UN을 통해서 직접 도울수 있습니다.
여시면 따뜻한 맘을 전하실수 있을꺼 같습니다.

참고로 대한민국이 전쟁시, 국경이 폐쇄가 됩니다. 이들 난민처럼 비참하게 떠돌아야 됩니다.
보수의 강력한 힘으로 평화, 진보의 맘을 여는 평화나 부디 신중히 나라를 이끌어야 될꺼 같습니다.

옛날 한국에서 흉년때 아이를 낳으면, 그 엄마가 갓 태어난 아이를 몰래 숨을 막았다고 합니다.
잔인하다고 쉽게 판단마시고, 남은 아이라도 살리려는 그 애미의 영혼을 뒤 흔드는 슬픔을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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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  |  2018-07-0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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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독교인으로써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왜 그렇게도 열심히 교회에 갑니까?

죽은 후 천국에 가기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잘못된 목표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죽으면 종교인이던 무종교인이던, 하나님을 믿던 안믿던 모두 편안히 영원함에 들어갑니다. 이것이 무엇인지 아무도 모르지만 교회와 사찰에 다니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우주의 법칙입니다.

교회에 다니면 교통사고 나지 않고, 가게에 홀드업이 일어나지 않고, 사업이 잘되고, 자녀들이 좋은 학교에 입학하는 등의 물질적인 축복이 보장된다는 믿음은 가짜이고, 그것을 부추겨 사람들을 끌어 모으려는 것은 상업적인 얄팍한 수작에 불과합니다. 나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71년을 교회에 다녔는 데,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혹시 누가 간증하기를 교회 열심히 나와서 불치병이 낫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하는 데, 그것은 개인적이고 사적인 계시(Revelation)는 될지 몰라도, 모든 사람들과 기독교인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이며 일반적이고 공개적인 계시와 진리와 믿음이 되지 못합니다.

교회는 세상의 일부분입니다. 교회와 세상을 분리하는 믿음은 거짓이고 은폐에 불과합니다. 교회 안에 있는 기독교인만 구원받고 축복받는다는 거짓말은 예수의 가르침이 아니라, 장사꾼들이 만든 말입니다.

우리 모두는 난민입니다. 인종과 종교의 경계를 넘어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은 우리의 형제자매가 되어야 합니다.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사람이 누구이던 간에 먼저 구출해야하는 것이 인간의 책임이고 의무입니다. 이것이 예수를 따르는 기독교인의 신앙입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8-07-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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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교회생활하는 것이 단순히 천국/지옥가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social networking의 한 방법이라고 해요. 기독교, 불교, 이슬람의 초기 성장을 보면 아주 작은 집단이었지만, 집단 내 결속과 외연의 확장을 통해서 발전된 것이구요.

이런 외연 확장이 되면 제도화(institutionalization)는 필수적이예요. 종교의 제도화에는 신화의 세련화, 교리의 정교화, 의례의 확립, 윤리나 도덕성의 규례화, 사회적 관계의 심화등을 거치게 되요. 초창기 종교집단은 제도화 이전이라 아무래도 egalitarian 적 요소가 강한 것이 사실이예요. 이것은 붇다(부다)의 초기 공동체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초기 예수 공동체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종교의 사회화 (socialization)에 대한 무지가 바로 초기 예수운동을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옛날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 같은 사람도 그런 오류를 범했구요. 여기 늘봄님도 종교사회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니 이런 막말을 하시구요.

일반적으로 종교 생활을 열심히 하면 정신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사람들과 함께 자주 만나는 것은 사회화 과정의 일부이니 정신건강에 좋죠.

이렇게 자기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주는 것은 종교집단뿐 아니라 무신론자들도 그럴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라고 조심스럽게 진단하는 학자가 있는데 매길대의 Robert Whitley라는 정신의학자가 그런 분이예요. 제가 생각해도 옛날에는 무신론자들이 홀로 고립되었었는데, 이렇게 스스로 자기가 무신론이라고 떳떳하게 밝히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을 수 있다고 봐요. 늘봄님의 무신론적 신념(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제가 볼 때 거의 100 무신론적 크리스찬이에요)도 여러 동지들과 함께 모여 이런 신념을 공유하면 정신건강에 좋을 거에요. 정신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세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8-07-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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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위틀리의 논문은 다음을 참조하세요.
Whitley, R. (2010) "Atheism and Mental Health." Harvard Review of Psychiatry 18: 190-4

https://www.mcgill.ca/tcpsych/faculty/robertwhitley

원시불교의 평등주의적 경우를 여성학적 관점에서 잘 정리한 글은 Cross, Rita M. "Strategies for a Feminist Revalorization of Buddhism," edited by Arvind Sharma and Katherine Young, 78-109. In Feminism and World Religions. New York: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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