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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절정에 이른 유채밭 풍경, 놓치면 후회하겠죠..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1049 작성일 2018-07-15 10:14 조회수 3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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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운전하기 쉬운 곳에 살면서 로드트립을 빼먹으면 아쉽겠지요. 

록키산에 가려면 네 시간을 운전해야 하지만, 

7 월 유채평원은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마주할 수 있습니다. 

지평선 끝까지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숨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노란색 풍경에 이끌려 

하이웨이를 몇 시간 씩 마냥 달리는 짓을 거의 매년 이맘때마다 반복하게 됩니다. 


도중에 차가 쓸려내려갈 정도의 엄청난 폭풍우를 만난 적도 있고, 

도로옆 전봇대에 벼락이 떨어지는 아찔한 순간도 경험했지만,

7 월 어느 날 토요일 아침, 아메리카노 한 잔 컵홀더에 꽂고 목적지 없는 로드트립을 출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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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사진저장소에는 유채밭 사진들이 제법 많이 있는데,  

그 사진들에 나온 하늘이 그토록 파랬던 이유는 아마 렌즈에 CPL필터를 끼우고 촬영했기 때문일 것 입니다. 

요즘은 그런 조작기구없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사진들이 훨씬 아름답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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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오늘은 날씨를 모니터링하면서 가야 합니다. 

앨버타 주 중동부 지역에 토네이도 경고가 발령되었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기는 하지만 날씨는 별로 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15 도 정도의 기온에 바람이 부니 느낌이 쿨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에어컨디셔너는 켤 필요없지만, 그래도 자외선이 강하므로 선스크린을 발라주는 게 좋습니다.


저는 선스크린을 바르면 늦은 오후 무렵부터 눈이 따가워지는 증상이 생기기 때문에 잘 안 발랐었는데,

2 년 전 쯤 부터 한국에서 구해 온 선스크린들을 사용하고나서부터는 눈이 따가워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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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지막 사진은 옛날 사진입니다. 

CPL필터를 끼우고 찍어서 그런지 하늘색이 조금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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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팀  |  2018-07-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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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멋집니다. 추천!!

Utata  |  2018-07-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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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첫번째 사진이요. 트랙터가 있는거요.

보통은 피사체를 중앙에 두는 경우는 드문데...
피사체 전신을 찍는 경우도 드문데...

제가 알고 있는 게 틀렸네요. ㅎ

멋집니다. 더불어,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도 봐야 겠네요.

clipboard님 사진을 개인 폐북에 올리고 싶습니다. 꼭 허락해주세요!

clipboard  |  2018-07-1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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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제가 갔던 유채밭은 에드먼튼 근교입니다. 처음 가시는 분이 아니라면 멀리 드럼헬라까지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진은 출처를 밝혀주신다면 얼마든지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clipboard  |  2018-07-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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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la Council of Canada 라는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캐나다 유채산업 규모가 생각보다 엄청나군요. 유채는 주로 앨버타, 사스카체완, 매니토바 등 중부에 있는 평원주들에서 재배해는데 그 경제기여가치가 연간 약 270 억 달러 정도에 달합니다. 25 만 명의 고용효과와 110 억 달러가 넘는 임금이 유채산업에서 창출되고요. 캐놀라오일과 캐놀라 식품, 바이오디젤 로 가공되거나 시드의 형태로 90 퍼센트 이상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멕시코 등지로 수출합니다. 한국은 캐나다산 캐놀라유 수입국에서 제외되어 있네요.

저 같은 사람이 심심할 때 슬슬 차몰고 나와서 구경이나 하라고 유채를 심어놓은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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