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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예수 세미나가 연구하고 살아가는 역사적 예수의 정신
작성자 늘봄     게시물번호 11083 작성일 2018-07-27 07:38 조회수 1879

역사적 예수의 정신을 따르는 기독교인이 참된 인간이 되는 길


[이 선언문은 필자의 20년 목회의 일요일 설교들의 핵심이다. 필자는 2012-13년 한 해동안 CN드림 신문 

종교칼럼란에 설교문들을 칼럼형식으로 전환해서 소개했다. 그리고 이 글들을 정리해서 

'믿는 하느님 보다 더 소중한 깨달음의 참 인간' 이란 제목으로 책을 발간했다. 

이 선언문은 부록에 수록되었으며, 필자가 깨닫고 살아온 역사적 예수의 정신을 집약한 것이다.]  



1.   역사적 예수를 따르는 기독교인의 신앙 고백


 1.  지구의 생명과 인간은 빅뱅 이후에 우연성으로 생겼다.

            우주는 다른 세상에서 누군가 미리 계획한대로 창조한 것이 아니다.

            우주의 미래는 불확실성 속에 있다.

            확실성은 교회 기독교의 비과학적이고 정치적인 발상이다.

           지구의 마지막은 태양계가 폭발해서 사라지는 때이다.

 

2.  인간이 죽음 후에 옮겨 갈 다른 세상은 없다.

           내세를 믿기 보다는 지금 여기 현세에서 순간순간 영원함을 누린다.

           영생, 하느님, 하느님 나라, 영원함은 현재형이다.

 

3. 물질적인 초자연적이고 인격적인 신은 없다.

           이분법적 구원론, 대속론, 축복론은 교회 기독교의 상업적인 작품이다.

           인과응보 또는 윤회설은 21세기에 비상식적이다.

           양자 물리학의 첨단과학 시대에 하느님은 미래를 모른다.

           하느님은 하늘 위 외부에 있는 타자(他者)가 아니라, 인간이 내면으로부터

           느끼고 깨닫는 영적 실제이며(Reality) 궁극적인 진리(Truth)이다.

           하느님은 참 인간, 참나, 영아(靈我)의 근본이다.

 

4. 예수는 하늘에서 내려온 하느님이 아니다.

           예수는 숭배의 대상인 신이 아니라, 평범한 인간 유대교인이었다.

           예수는 자연의 법칙을 깨트리는 기적을 행하지 않았다.

           예수는 하늘로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에 문자적인 재림은 없다.

           예수는 성전 종교를 하느님 나라 종교로 개혁하려고 했다.

           예수는 2% 98%를 장악하는 제국주의적 자본주의를 거부하고,  

              이 땅 위에 공정한 분배의 정의가 실현되는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려고 했다.

 

5. 기독교는 예수의 신성과 기적을 문자적으로 믿는 종교가 아니다.

           기독교는 초자연적인 하느님의 전지전능을 믿는 종교가 아니다.

           기독교는 이분법적 교리를 믿는 종교가 아니라, 역사적 예수의 정신을 심층적으로 깨닫고

               태양처럼 실천적으로 사는 종교이다.

           기독교는 역사적 예수의 정신을 따라 인간의 존엄성과 창조성과 자율성과 가능성을 추구한다.

           기독교 이외의 다른 종교들도 동일하게 진실하다.

 

6. 기독교의 성서는 고대인들이 궁극적인 진리를 체험하고 그것을 은유적으로 기록한 책이다.

           성서는 역사책이나 과학책이 아니라, 신화이다.

           성서는 생명과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기 때문에 진실하다.

 

7. 종교는 모든 인간들과 생태계가 상호의존관계 속에서 사는 길이다.

           종교는 현세를 도피하여 내세에서 안식처를 찾는 것이가 아니라, 현세를 개혁하는 도구이다.

           종교는 과학을 무시하면 온전할 수 없다. 종교와 과학은 동전의 앞뒤와 같다.

 

8. 교회 기독교가 정치적으로 만든 신조와 교리는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이다.

         무엇을 믿느냐에 대한 교리는 교회 종교가 만든 죽음과 생존의 두려움의 부산물이다

           하느님 나라 기독교에 교리라는 말은 필요하지 않고, 그대신 깨달음과 실천적인 삶이 필요하다.

         교회 기독교는 하느님 나라 기독교로 개혁되어야 한다.



2. 역사적 예수를 따르는 기독교인의 참된 인간 선언문

 

1.  고대성서를 문자적으로 읽지 않고 은유적으로 이해하며 21세기의 이야기로 재해석한다:

우리는 세속적인 일상생활과 성서읽기와 기도와 명상을 통해서 가슴으로부터 들려오는 하느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인다. 우리는 고대인들의 신앙고백서인 성서를 통해서 21세기의 삶의 진리를 탐구하며, 우주의 삼라만상을 통해서 드러나는 하느님의 의미를 깨닫고 몸과 마음으로 산다. 우리는 성서와 종교에 대한 옳바른 이해를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한다.

 

2. 하느님이 드러나는 세계와 모든 생명들을 존중하고 사심없이 사랑한다:

우리는 하느님의 형상을 지니고 있는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소중하게 대한다. 따라서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다양함을 환영한다. 우리는 세상 속의 성속(聖俗)을 이원론적으로 분리하기 보다는 포용한다.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인간과 비인간으로부터 하느님의 영이 충만하게 드러나고 있음을 확신한다. 우리는 상호문화의 다원주의 국가인 캐나다에서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3. 다른 종교인들과 인종들과 여성들과 동성애자들을 우리의 형제자매로 평등하게 존중한다:

우리는 예수가 산 것처럼 사심없이 포용적인 삶의 길을 걸어간다. 모든 인간은 하느님의 형상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더러운 죄인이 아니다. 따라서 예수가 가르치고 몸소 산 것처럼 다른 사람들을 종교, 인종, 성별, 성적본능, 연령, 신체적 정신적 능력, 경제적 차이를 떠나서 사심없이 사랑한다.

 

4. 선교는 다른 종교인들을 개종시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역사적 예수의 비전인 하느님 나라를 이 땅 위에 건설하는 삶과 신앙의 길을 걸어간다. 우리의 선교는 인종과 종교와 사상을 넘어서서 예수가 산 것처럼 평화와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들,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 탄압받는 사람들,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과 연대하며 그들을 돕는 것이다.

 

5. 예배는 비이분법적이고 우주적인 조건없는 사랑인 하느님을 깨닫고 실천하는 삶이다:

우리의 예배는 성서적이고 진실하고 역동적이고 예언자적이고 예술적이다. 조건없는 만인사랑인 하느님을 내면으로부터 깨달아 알고 세속적인 세상에서 바깥으로 드러내는 것이 우리의 예배이다.  

  

6. 기독교인으로서의 영성수련이 필수적인 것을 인식한다:

우리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돌보며 기도, 명상, 연장교육, 친교의 유익함을 누리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신학과 신앙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조금도 지체할 수 없으며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

 

 

3. 역사적 예수를 따르는 기독교인이 참 인간으로 사는 구체적인 길

 

인간의 원초적인 참나, 얼나, 참 인간은 세속적인 세상 속에서 하느님을 느끼고 보고 들을 수 있다. 참 인간과 하느님의 관계는 거래하는 보상관계가 아니라 사심없는 신뢰의 관계이다. 역사적 예수는 이 길을 깨달았고 자신의 깨달음을 몸과 마음으로 살았다. (마태복음서 5)

 

1. 첫번째 길:

우리의 생명 속에는 선함(참나, 얼나)이 있음을 안다. 이 선함을 하느님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선함의 인도를 따르면 우리의 삶은 자율적이고, 포용적이고, 협동적이고, 자비롭고, 존엄성이 넘치는 온전한 삶이 된다.

 

2. 두번째 길:

우리의 생명 속에 그리고 중심에 하느님이 함께 있음을 신뢰한다. 우리와 함께 있는 하느님은 다른 사람들과 창조세계와 항상 조화를 이루는 삶을 살아가도록 격려하고 고취시킨다. 하느님은 항상 우리가 최상의 건강한 삶을 살고 행복을 누리도록 요청하고 있다.

 

3. 세번째 길:

우리의 가정과 공동체, 우리의 지구,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삶과 행복을 유지하는데에 필수적인 천연자원들과 생태계를 잘 돌본다

 

4. 네번째 길:

동물들과 새들과 땅 위의 모든 피조물들과 강과 바다의 물고기들에게 무례하지 않고, 그들을 잘 돌본다.

 

5. 다섯번째 길: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고유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개발하도록 도와 준다. 그러면 사람들은 인생의 여정 속에서 절망과 희망이 반복되는 가운데에서도 인간답게 온전한 삶을 살아갈 것이다

 

6. 여섯번째 길:

도량이 큰 사람이 되고, 좋은 뜻에 더욱 적극적인 사람이 된다. 우리의 풍요로움과 소유하고 있는 재물들과 과학적인 지식과 기술들을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사심없이 사용하여 보다 살기 좋은 세상을

건설한다.

 

7. 일곱번째 길:

모든 인류가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인류의 희망과 화합을 북돋아주고 유지하는 방법들에 대하여 탐구한다.

 

8. 여덟번째 길:

새로운 가능성들과 새로운 길들에 민감하고, 생명의 신비함과 경이로움이 드러나는 것에 마음을 연다.

 

9. 아홉번째 길:

우리는 표피층에서 자기만족과 성공을 위하여 너무 많은 잡다한 일들에 전념하는 것을 내려놓고, 심층에서 하느님의 궁극적인 진리와 모든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일에 전념한다.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생명을 존중하는 신앙이 진화[발달]해 가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10. 열번째 길:

인간이 긍정적으로 새롭게 변화되게 하는 깨달음을 통해서 선함과 인자함과 아름다움의 영과 하나가 되기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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