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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양식> 이기고 싶잖은 사람이 없을테니
작성자 복받아라     게시물번호 11085 작성일 2018-07-27 11:30 조회수 1878

<하늘양식> 이기고 싶잖은 사람이 없을테니

 

 

한국과 이란의 축구 경기가 펼쳐지면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팀의 승리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이란의 이슬람교도는 자국의 승리를 위해 알라에게 기도할 것이다.

하나님과 알라의 대결에서 누가 더 힘이 쎌까?

 

교회간 친선 체육대회가 열린다.

두 교회가 경기장에서 맞붙는다면

서로 자기 교회의 승리를 위해 기도할텐데

하나님은 누구의 손을 들어 주실까?

새벽 기도 많이 하는 교회가 승리할까?

 

미신적이고 유치하기 그지없는 질문이다.

그리고 대답은 분명하다.

기도와는 상관없이 실력있는 팀이 승리할 것이다.

기도의 능력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적용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기도해서 승리할 거라면 선수들은 모두 기도원에 들어가야 한다.

 

강한 자가 승리하기 마련이다.

실력자가 이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은 이변이 아니다.

힘의 논리,

좋고 싫음과는 상관없이, 옳고 그름의 논리를 떠나

힘을 가진 자가 결정한다. 그 힘으로.

 

당하기 힘든 강력한 힘을 가진 상대는 무엇인가?

어찌 한 둘이겠는가만 그 중에

자기 자신도 감당하기가 힘든 상대이다.

자기 자신이라 함은 자기의 욕심이나 정욕을 말하는 것이다.

누군가가 자신과의 승리가 진정한 승리라고 말한거 같다.

 

내 안에 또 다른 부정적인 나.

그러한 괴력을 가지게 된 것은 죄로 인한 오염이다.

자기가 자기를 죽이는 그러한 모순, 죄로 인함이다.

 

죄가 강한 것은 그로 말미암아 죽음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죽음은 모든 것을 삼킨다.

그가 어떠한 권력자든 재력가든, 선한 사람이든.

삶에도 죄의 유혹이 가져오는 고통과 파멸, 그리고 죽음

그 강력한 힘을 이길 더욱 강력한 힘이 있을까?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그 십자가는 나의 욕심과 정욕을 위한 싸움에

승리를 보장하는 도구가 아니다.

오히려 그 죄악된 정욕을 이기게 하시려고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셨다.

 

십자가로 인하여 죄는 무력하게 되었다.

사망은 사망하였다. 새로운 생명을 누리게 된 것이다.

십자가는 생명이다. 승리이다.

그래서 죽음의 권세를 조롱할 수 있게 되었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 15:55)

 

그리스도인의 승리는 자기의 힘으로 쟁취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이미 얻은 승리를

그를 통하여 함께 누리는 것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 15:57)

그와 연결되어 있으면

그의 안에 거하면

예수의 승리가 나의 승리가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라고 날마다 죄를 이기겠는가?

때로 깨지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하고

참패를 당하여 넉 다운 될 때도 있다.

그러나 상관없다.

이미 얻은 승리, 승리가 보장되어 있기에.

아무리 죄가 사방으로 우겨싸 괴롭힌다 해도

결국은 최종적으로는 승리하게 되어 있기에.

 

다시 말하지만 내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승리하신 그리스도께서 그의 자녀들에게 승리를 입혀 주실 것이기에,

누구라도 이 승리를 함께 누릴 수 있게 되기를

온 마음으로 축복 드린다.

 

 

덧붙임(postscript) *******

저는 하늘가족교회 목사입니다. 이 글은 지난 주일 하늘가족교회의 설교를 요약하거나 인용한 글입니다. 굳이 이렇게 밝히는 것은 글의 이해를 돕고 조금이라도 오해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종교적인 글을 읽으시는 분은 교인이거나혹은 종교에 비판적이거나아니면 마음이 넓으신 분입니다. 글을 읽는 대상 모든 분들이 교인이 아니기에 감안하고 쓰려고 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글의 의도가 드러날 수 있고 그것이 각자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한 목사가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보다’ 하시면 조금이라도 이해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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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lsy  |  2018-07-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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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요새는 어쩐지 날이 선 비판보다는 그래도 목사님의 글처럼 보듬어주는 글을 일부러라도 읽고 싶어지네요. 맞기는 맞는데 따뜻함이 없는 매서운 차가운 말들을 감당하기에는 내 머리가 이해력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처음 들어보는 학자들은 왜 이리도 많은지 그 분들이 그렇게 중요한 분들이었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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