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양식>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비결
논어에서 공자님 말씀하시기를
知之者는 不如好之者요, 好之者는 不如樂之者니라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니라”
요즘 흔히 하는 말로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과 통한다.
서양에서도 다빈치가 비슷한 말을 했다고 전해진다.
“일을 즐겁게 하는 자는 세상이 천국이요,
일을 의무로 생각하는 자는 세상이 지옥이다”
이런 이야기 들어보셨을 것이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하고,
이왕 할 일이라면 즐겁게 하자'
즐겁게 살자는 말에 누구나 공감한다.
어짜피 할거면 마지못해 하지말고 기쁘게 즐기면서 하자는건 명언이다.
‘즐겁게 해야지’ 마음이라도 먹는 것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생각을 바꾸시라. 여기에도 얼마든지 즐거움이 있을 거라고.
그런데 삶의 자리는 그리 녹녹치 않다.
취미 생활은 즐거워도 직업으로서의 일이 즐겁지만은 않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하고 싶지 않은 일도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것이 일이다.
생각을 바꾸고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이내 일상에서는 지치고 무너지고 만다.
즐거움은 어디서 올까? 기쁨의 원천은 어디일까?
일 자체가 즐거울 수 있다.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그런 행운을 누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일이 고되고 힘들어 즐겁지 않은데도 즐거움이 있다면,
그 기쁨은 다른 곳에서 온다.
이를테면 동료들이나 사랑하는 사람들,
혹은 사명감이나 성취감 같은 것이다.
그건 내가 기쁨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기쁨을 공급해 주기에 내가 기뻐할 수 있는 것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기쁨을 준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느헤미야 8:10)
믿음이 성도의 힘이요 능력이다.
그 믿음의 구체적인 표현은 기쁨과 즐거움이다.
누구나 가족과 동료들에게서 기쁨과 힘을 얻고,
성취감을 통해 보람과 기쁨을 누리듯이
하나님을 알고 믿는 자들은 그 분이 기쁨과 힘이시다.
믿음은 지식이 아니라 삶의 기쁨이면 좋겠다.
하나님을 기뻐할 수 있는 이유는
나에게 살아갈 힘과 능력, 기쁨과 사명을 주시기에 그렇다.
기쁨과 즐거움은 삶에 있어 큰 힘이다.
환경과 형편이 기쁜 사람들도 있지만, 많지 않다.
그 처지와 형편도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없기에 앞으로도 기쁠 일이 없을지 모른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일이 기쁘고 즐겁지 않더라도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기쁨의 원천은 따로 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기쁨.
알 사람만 알 수 있는거라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면 좋겠다 싶어서.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하박국 3:18)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하박국 3:17)
그의 기쁨을 알 수 있다면,
그의 기쁨에 동참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덧붙임(postscript) *******
저는 하늘가족교회 목사입니다. 이 글은 지난 주일 하늘가족교회의 설교를 요약하거나 인용한 글입니다. 굳이 이렇게 밝히는 것은 글의 이해를 돕고 조금이라도 오해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종교적인 글을 읽으시는 분은 교인이거나, 혹은 종교에 비판적이거나, 아니면 마음이 넓으신 분입니다. 글을 읽는 대상 모든 분들이 교인이 아니기에 감안하고 쓰려고 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글의 의도가 드러날 수 있고 그것이 각자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한 목사가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보다’ 하시면 조금이라도 이해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