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큰소리는 아니구요.
저는 이분이 매우 야비한 사람 또는 질이 좋지 않은 사람일거라고 추측해 오고 있었습니다. 몇몇 사안에서 (아주 적은 몇몇 사안에서) 공화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그때마다 그걸 아주 크게 "선전"해 왔다고 보는 편입니다. 즉 계산적인 거죠. 그렇지 않으면 이 사람의 인생 행로가 설명이 잘 안됩니다.
인용하신 저 장면, 저 사람이 정말 저게 진심이면, 사라 페일린을 지명한게 설명이 잘 안됩니ㄷ. 그 여자는 오바마에 대한 음모설, 차별적 언행을 공공연하게 했던 사람이었던걸로 기억이 됩니다. 둘이서 연설 후 지지자와 행진할 때, “오바마를 죽여라, 테러리스트다” 등등을 외치는 지지자들을 말린적이 한번도 없었죠 (손 흔들고 웃음은 띠어도). 그들과 같이 죽을 맞추는 페일린에도 모라고 한적이 한번도 없구요.
저 장면도… “테레비 용” 이었을거다라는게 제 추측입니다. (음모설까지 제기하자면, 저 아주머니의 질문까지 이미 알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제가 너무 한건가요?).
사족이지만, 저 장면조차도 메케인의 대답은 아주 후집니다. “오바마는 아랍인이에요”이라는 질문에, “아녜요 그는 건실하고 가족적인 사람이에요”라는 답변은 아랍 무슬림들에게는 무척 화나는 대답이죠.
멕케인은 트럼프와 싸웠는데, 그것도 저사람의 계산된 행동이 아닐까 생각했던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메케인은 트럼프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안이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는 싸울 이유도 별로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증거, 멕케인은 타인을 배려한다던가 하는 젠틀맨 류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는 매우 비열하고 천하죠. 일전에 의사당내에서 시위하는 반전 시민들에게 “low life scum”이라고 마이크에 대고 욕을 하면서 경찰을 불렀죠. 싫은 질문하는 기자들과의 대화에서는 “씨발” “좃도” 등등이 거의 매 문장 등장합니다. (특히 카메라가 꺼져 있다고 생각하면). 클린턴 딸에게는 “못생긴애”라고 대중앞에서 얘기했고, 베트남 사람들은 언제나 “gook”이라고 조롱했다고 합니다. (저는 저말을 몰랐는데, 한국전쟁에서 한”국”사람을 비하해서 쓰던 병사들의 언어인데, 그게 베트남가서도 그냥 그쪽 나라 사람들을 비하해서 지칭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는 특히 첫째 부인을 끊임없이 속이고 바람을 폈다고 합니ㄷ. 이런 사람들중에 괜찮은 사람은 매우 드문편이죠.
그러니까 저는 이 사람이 보수라서 싫어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매우 야비하고 계산적인 그리고 다른 집단 사람을 무시하는 그런 성질의 사람이었다고 추측하는 편이고 그래서 추모하고 싶은 마음이 잘 안생깁니다.
모 제가 틀릴 수도 있구 저는 그냥 그렇다구요. ;-)
(아참, “밤 밤 밤 밤 밤 이란” 이라고 노래하던 장면도 생각이 납니다. 그때는 머리통을 한대 때리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