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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양식> 너는 분노를 다스리라​
작성자 복받아라     게시물번호 11182 작성일 2018-09-07 18:20 조회수 2297

<하늘양식> 너는 분노를 다스리라

 

 

어떤 여집사님이 목사님 설교 중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바다는 북극해가 아니라 '썰렁해'입니다.

그러면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바다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사랑해'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항상 따뜻한 사랑해와 같이 사랑하는 마음이길 원합니다.

이 여집사님은 평소 남편으로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한번 듣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기억하고 집에 돌아가서 남편에게 질문을 던졌다.

여보. 내가 문제를 낼게요. 한 번 맞춰 보세요.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바다는?"

남편은 무뜩뚝한 얼굴로 '몰라' 했다.

여집사님은 "호호호 그건 '썰렁해'에요. 자 그럼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바다는?”

이제 남편의 입에서 '사랑해'라는 말이 나올 차례였다.

그러나 남편은 별 관심도 없이 역시 '몰라'라고 대꾸한다.

기어코 사랑해 라는 답을 듣고 싶은지라,

여집사님은 포기하지 않고 온갖 애교 섞인 목소리로 다시 묻는다.

당신이 나만 보면 해주고 싶은 말 있잖아! ? 세상에서 제일 뜨거운 바다는?”

그러자 남편이 귀찮다는 듯이 대답한다. “! 그래 알겠다. 열 받아(바다)!

 

누구나 사랑해에서 행복을 노래하고 싶지만

현실은 열바다에서 꼭지가 돌고 빡칠 때가 더 많은 듯 하다.

그 분노가 폭력과 살인으로까지 이어진다.

사람들이 얼마나 예민하고 공격적인지.

예전에는 폭력이나 공격에는 적어도 어떤 이유는 있지 않았던가.

이제는 묻지마! 아무런 이유없는 돌출적이고 충동적인 범죄도 늘어간다.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세상이다.

 

인류 최초의 살인은 형제지간에 일어난 참사였다.

형제인 가인과 아벨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동생의 제사는 받아들여졌지만 형의 제사는 거절되었다.

형의 체면이 이만저만 구겨진게 아니다.

안색이 변할만큼 분노하던 가인은

동생을 따로 들로 불러내어 쳐 죽였다.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살인이다.

하나님께 대한 분노를 동생에게 분출한 것이다.

 

어떻게 분노를 다스리고 죄를 짓지 않을 수 있을까?

분노로 안색이 변하여 어찌할 줄 모르는 가인에게

하나님께서 처음으로 하신 말씀이 있다.

너의 분노가 어찌됨이냐, 너의 안색이 변함이 어찌됨이냐?”

몰라서 물으시기 보다는 그 분노가 정당한지를 물으신다.

우리 말에 방구 뀌고 성낸다는 말이 있는데,

자기의 잘못을 분노로 포장하고 정당화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왜 제사를 거절하셨는지 언급하시지 않는 이유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적어도 본인은 알고 하나님도 알고 계신다.

너가 그렇게 분노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당하지 않다면 뉘우치고 회개해야지 분노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두 번째로 말씀하신다.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그 분노에 머물러 있으면 죄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것이다.

순간적으로 분노가 끓어오르는 것은 어찌할 수 없다.

사실, 희노애락 감정이 죄는 아니잖는가?

그런데 그 분노를 붙들고 묵상하면 죄로 빠질 위험이 크다.

생각해 보니 더 화딱지 나네... 이게 한 두 번이 아니잖아

타는 불에 기름을 끼얹듯 부채질하면

자기 분노를 못이겨 뇌출혈로 쓰러질 수 있다.

그러니 그 분노를 팽개쳐야 하고 거기서 빠져 나와야 한다.

감정이든 공간이든.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4:26-27)

 

세 번째 주시는 말씀은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리라는 것이다.

죄가 나를 좋아하며 적극적으로 사귀기를 원한다.

그 속셈은 나는 지배하려 함이다.

그래서 만만하게 상대하면 안된다.

죽고 살기로 작정하고 죄를 대적하고 싸워야 한다.

죄를 다스리는 방법은 소극적인 방어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죄가 접근할 수 없는 선을 행하는 것이다.

 

죄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우습게 여기면 큰 코 다친다.

그렇다고 죄 안짓고 어떻게 살 수 있나? 라고 타협해서도 안된다.

 

어떻게 죄를 이길까?

자기 수양이 잘되어 죄 안짓고 살 수 있는 분이 있다면

굳이 그럴리 없다고 부정하고 싶지 않다.

그는 정말 위대하신 분이다.

 

하여튼 나에게 죄를 이길 능력이 없어도 죄는 이겨야 한다.

죄를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십자가 아래 회복이 있다.

죄를 지었어도 용서해 주시는 은혜가 있다.

죄를 이기는 능력이 거기 있다.

나에게 죄를 이길 능력이 없다면

십자가에 나아오고 그 십자가를 붙들라.

무너졌어도 다시 일으켜 세우시고

유혹에서 승리하도록 능력을 부어 주실 것이다.

 

 

덧붙임(postscript) *******

저는 하늘가족교회 목사입니다. 이 글은 지난 주일 하늘가족교회의 설교를 요약하거나 인용한 글입니다. 굳이 이렇게 밝히는 것은 글의 이해를 돕고 조금이라도 오해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종교적인 글을 읽으시는 분은 교인이거나혹은 종교에 비판적이거나아니면 마음이 넓으신 분입니다. 글을 읽는 대상 모든 분들이 교인이 아니기에 감안하고 쓰려고 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글의 의도가 드러날 수 있고 그것이 각자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한 목사가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보다’ 하시면 조금이라도 이해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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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ekakim  |  2018-09-11 10:09         
0     0    

목사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죄를 품고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 한것같습니다. 저같은 세대들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부모님들인데 어쩔때 앞뒤가 안맞고 말씀도 함부러 하고 부모를 보고 있으면 정말 내 부모가 맞나 하는 생각도 들때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캐나다 이민사회가 더 힘드니 1세대들이 1.5세나 2세들에게 화를 푸는 경향도 많이 있습니다. 언어가 안통하니 좋은차 좋은집 물질주의로 가는 부모들도 많이 보았고요, 자식자랑으로 푸시는 경향도 많이 봤고요...제일중요한건 믿음안에서 올바로 사랑을 전하는 건데..하튼 부모의 허물도 언어폭력도 손가락질보다는 하나님께 기도드릴수 있는 자녀가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2310lsy  |  2018-09-11 21:55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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