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답글]To be or not to be.
작성자 alberta man     게시물번호 11271 작성일 2018-10-17 14:31 조회수 2450


----------------------------------------------
님의 마음을 전적을 위로 드립니다.
비슷한 내용으로 마음이 아픈사람도 곁에 있습니다.  상념마시고 용기를 가지세요.
그래도 가족이 있으면 힘을 얻을수 있습니다. 
그래도 건강이 있으면 언제든지 도전할수 있습니다.
이럴때일수록 건강을 특별히 잘 챙기십시요.
저의 경우는 오히려 술,담배를 끊고 헬스크럽에 등록해서 정신없이 미친듯 운동합니다.
아무것도 생각안날정도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면 용기도 나옵니다. 비록 다시 없어지더라도요...
자책은 아무도움도 안됩니다.    명상도 마시고 더욱 활동적으로 몸을 움직이세요.
부인에게 더욱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시도록 노력해보세요. 그래도 부인과 아이들은 자산입니다.
모든것이 어렵고 힘들지만 언젠가는 지나가리라 생각하시기를 고대합니다.
마음의 도움이 되었으면 싶습니다........건강 잘 챙기세요.  화이팅.


 

먹지 않아도 항상 체한 듯 가슴이 답답하고 불면의 시간이 계속되며

술의 힘을 빌어서 억지로 잠을 청했다가도 새벽 두 세시가 되면 어김없이 눈이 떠집니다.

또다시 빠르게 뛰기 시작하는 심장의 박동을 늦춰보기 위해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호흡과 명상을 해봅니다……..그러나

순간 순간 치고 들어오는 생각을 자신도 모르게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와 있고 심장의 지나치게 빠른 박동은 여전히 제어되지 않습니다.

누구를 원망하고 미워하기 보다 자책이 앞섭니다.

도대체 이 나이가 되도록 뭘 했기에 겨우 이 정도의 일도 감당을 못하는가…..

도대체 이 나이가 되도록 뭘 하며 살았기에

막내 조카뻘 되는 아이와 얼굴이 뻘개지며 말다툼을 해야 하고 멸시를 당해야 하는가…..

끝도 없이 자책이 밀려듭니다.

겉으론 웃지만 까맣게 속이 타 들어가 많이 수척해진 집사람의 잠든 얼굴을 보면

온 몸의 피가 꺼꾸로 솟구쳐 머리가 터질것 같습니다.

……………………………

다시 호흡에 집중하고…..내려놓기………......……………………..………….……

천천히 심장 박동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치밀었던 화도 내려갑니다.

하지만

날이 밝으면 저는 또다시 도대체 언제 끝날지 모를 압박을 견디며

껌과 사탕쪼가리들을 팔아야 하고 혹시라도 먼 발치에서 집 주인의 모습이 보이면

온 몸의 털이 곤두서는 머털도사가 되겠지요.

돌이켜보면

제 삶의 흔적 곳곳에 작은 흉터와 상처야 무수히 많이 있겠지만,

살아오면서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순간들이 수도 없이 많았겠지만

내가 왜 이 가게를 선택했는지, 아니 내가 왜 캐나다 그것도 캘거리에 이민을 왔는지

이렇게 처절하게 후회한적은 없었습니다

남을 해하거나 타인에게 피해가 가는 어떤 일도 하지 않았는데 왜 나에게 이런 말도 되지 않는

상황들이 벌어지는지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어찌해야 하는가?

제게는 아직도 도움을 줘야 할 자식이 있고

모국에는 매년 찾아뵈야만 하는 몸 불편한 나이 드신 부모님이 계시기에

극단적인 생각이 스며들면 스스로를 타이르고 경계하지만

To be or not to be 가 항상 화두처럼 머리 위에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2           0
 
qpal  |  2018-10-17 16:38         
0     0    

감사합니다 알버타님.
요즘은 경기도 좋지않아 종업원을 두고 일할 형편이 못되다보니
모든시간을 가게에 투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요가나 타이취할 시간도 없군요.
하지만 님의 말씁에 공감합니다.
땀흘리며 뛸 필요를 느낍니다.

GPMAN  |  2018-10-17 19:41         
0     0    

용기와 건강 잃지 마시고요, 힘 내시라는 말씀 밖에 드릴 수 없어 죄송하네요.

omekakim  |  2018-10-30 09:45         
0     0    

힘내시고요. 요새 불경기여서 가게가 아는분들 좀 안좋으시도라고요. 위기를 기회라고 생각하시고 요식업이시면 캠퍼스 주위배달업도 좋고 손님이 온다고 생각마시고 내가 먼저 찾아가서 내가 발로 뛴다라고 생각을 전환해서 바꿔보시면...음식이 맛있으면 언젠가는 성공합니다

다음글 To be or not to be.
이전글 스몰 비지니스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조언.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나는 피해자이지 범죄자가 아니..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캐나다 우편대란 오나…우체국 노..
  주정부, 시골 지자체 RCMP ..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AIMCO 논란, 앨버타 연금 ..
  주정부, AIMCO 대표 및 이..
  트럼프 고위직 인선 속도…캐나다..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