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의 이민생활이 산산 조각 났습니다.
드디어 가게에서 쫓겨났어요.
근데 쫓겨나가는
이유도 과정도 모든 것이 어처구니 없어요.
월세 $25.000이 밀려 있으니 …….블라블라…….나가라
뭐 이런 건물주의 레터를 받았었는데 기한 마지막날 키를 바꾸려고 하는 것을 제가
저지하니까 경찰까지 동원해 키를 바꾸고 쫓아냈어요.
그게 벌써 삼주일이 지났네요.
월세 25,000불이 밀렸으니 나가라 했는데….
만일 제가 건물주고 세입자의 월세가 저렇게 밀려 있다면 저도 저런 레터를 보냈을 수도 있을것 같아요.
.음…………근데 이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요.
장사가 잘되던 제 가게를 옆으로 옮기라 하고 제 가게자리에 건물주님의 가게를 차리기 전에
가게를 옆으로 옮길 때 모든 공사를 건물주가 다 해주고 물건만 옮겨서 진열해 장사를 할 수
있게 해주겠다던 건물주님의 약속과 우리 돈으로 먼저 공사를 하면
건물주가 저에게 준다고 계약서에 명시된 $67,800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네요
그 $67,800 마저도 건물주님의 말을 빌리자면 2년전 가게의 40%의 지분을 가졌었고 저에게
편의점을 팔았던 ㅂ씨의 양보였다면서요…….그리고
저의 어려운 사정을 아시고 무료로 저를 도와주는 변호사님이 오랜 시간 저를 설득해서
내놓은 타협안 마저도 건물주께서는 거부를 하고 어떤 대안도 내놓지 않은 채 이런 편지를
보내고 행동을 보여주는 의도가 궁금해요.
당신이 보낸 프로퍼티 매니저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라고 말하던데 당신이 보기에는
우리가 심각해 보이지 않나요?
우린 지금 심각하다는 표현으로 감당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고 미치기 직전이예요.
한 가정의 7년간 캐나다 이민생활이 한순간에 박살이 났는데 …… 30만불의 투자금이 졸지에
사라지고 은행부채와 개인 부채만 10만불이 남았는데 미치지 않겠나요?
그런데 우리도 미치지 않고 정말 일상적으로 살고 싶어요.
그래서
이곳 CN드림 지면을 빌려서 정식으로 건의내지는 제안을 해요.
저 혼자 이곳에 사연을 이야기하는 것 보다는
그동안 우리 사이에 있었던 모든 정보들을 이곳에 같이 오픈하기로 해요.
서로 간의 통화내용, 주고받은 이메일, 이곳 독자들의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정보
그리고 계약서 까지요.
저야 모든 것을 실명으로 하고싶지만 부담이 된다면 실명으로 하지 않아도 돼요.
물론 공정한 관리는 이곳 CN드림 운영팀에 부탁하고요.
저는 법의 존재 이유는 정의와 진실을 지키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해요.
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법적으로 해결해야 하겠지요
그러나 때로 법이 지켜주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고 채 밝혀내지 못할 부분들이 있을 때
저 같은 약자들은 언론의 역할에 기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곳 캘거리의 한인을 위한 유일한 언로인 CN드림에 글을 올리는 것 이고요
아울러 cn드림 운영팀의 적극적인 취재를 바라고 기다립니다.
또한 우리의 이야기가 정확히 밝혀저 다시는 같은 모국을 둔 한인사회에서
이런 말도 안되는 분쟁이 없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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