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5일 이곳에 ‘혁명 50… 중년에 피아노 배우기 _ 1’ 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었고요.
https://cndreams.com/cnboard/board_read.php?bIdx=1&idx=11364&category=&searchWord=&page=2
당시 안내해 드린 대로 제 첫번째 연습곡 Desperado 동영상을 올립니다.
위 동영상은 4월초에 다시 찍어 올린겁니다. 피아노도 새로 바꾸었고 또 음정도 한음 낮추어 불렀습니다.
처음 올렸던 동영상 Ver. 1
https://www.youtube.com/watch?v=OobxZD8iE3M
두달 후에 다시 찍어 올렸던 동영상 Ver. 2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v=_o0QtIglQ8M
2년전 피아노를 배우려고 마음먹었을 때는 기초부터 시작해야 하는 줄 알았어요. (바이엘, 체르니 뭐 그런 것 말이죠 ㅎㅎ) 그런데 알고 보니 기타처럼 코드만 익혀서도 칠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원래 예상보다 좀더 쉽게 피아노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Desperado나 빌리 조엘의 Honesty같은 곡은 이미 노래로는 연습을 많이 해서 피아노 반주만 배우면 되는거였구요.
기타를 칠 때 악보 볼 줄 몰라도 TAB악보라는 것만 보고 칠수 있는데요 (기타 지판에 어디를 누르면 되는지를 표시한 그림 악보) 피아노도 그럴 수 있더라구요. 굳이 악보를 볼 줄 몰라도 건반 어디를 누르면 되는지가 동영상에서 표시가 되어서 배우기 어렵지 않습니다.
전에 어디서 듣기로는 프로들이 자신의 노래를 연습할 때 최소 600번 이상 부른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우리들이 노래방에서 잘 불러 보려고 특정 곡을 연습할 때가 있는데 대부분 600번 이상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제가 해보니 50번 이상 넘어가면 벌써 지겨워지기 시작하구요. 100번 넘어가면 그 노래에 느끼던 매력들은 점차 사라지고 지루한 연습만 반복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니 600번까지 가는 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집에서 연습할 때 그걸 옆에서 듣고 있어야 하는 가족들의 고충은 별개로 하더라도 말이죠.
피아노와 노래 연습을 그렇게 수백 번 반복해서 하려면 끈기가 필요한데 부단한 끈기는 단순히 노력하기에는 한계가 있고요 그 노래를 무지 좋아하고 또 피아노를 배우겠다는 열정이 있어야겠죠. 그래서 곡 선정도 중요한 것 같아요. 굳이 팝송이 아니라도 자신이 평소 좋아했던 가요 든 찬송가든 이를 연습해 연주하며 직접 부를 수 있고 남들 앞에서 연주해볼 기회도 생긴다면 이는 분명히 상당히 좋은 취미이자 멋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Desperado를 누군가 연주해 올린 영상인데요 노래도 꽤 잘 부르고 피아노도 저 처럼 중년에 갓 배운 게 아니라 오랜 세월 쳤던 티가 역력해 보입니다. 이 정도 친다면 어디 가서도 명함을 좀 내밀만 하겠더라구요. ㅎㅎ
이 곡은 피아노 학원 선생님에게서 받은 연주 악보 있어요. 혹시 그것 필요하신 분들은 이메일로 연락주시면 보내 드릴께요 sushimotto17@gmail.com
끝으로 Desperado 피아노 연습 동영상 모음입니다. 연습을 원하는 분들은 보고 편한 것으로 골라 쓰면 될 듯싶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GdWMYeN2fJI
https://www.youtube.com/watch?v=DQUFT5tL8sA
https://www.youtube.com/watch?v=XYUE3cB-fhQ
https://www.youtube.com/watch?v=Pn7qOVDz1iQ
제가 생애 두번째로 완성한 곡은 빌리 조엘의 Honesty입니다. 연주한 동영상은 조만간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