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나이에 처음으로 피아노를 배워서 노래를 부르며 칠수 있는 곡을 열 개 완성했고요. 그것을 하나씩 소개하고 있는 코너입니다. 기타처럼 코드만 익혀서 쉽게 칠수 있기 때문에 기초부터 배우지 않아도 됩니다.
악기 연주는 치매 예방에도 좋구요 노래를 부르는 건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건강에도 매우 좋다는 연구결과도 많은 건 다들 아실 겁니다. 아주 좋은 취미라고 생각됩니다.
중년에 피아노 배우기 _첫번째
어제 마지막 열 번째 곡인 라이오넬 리치의 Endless Love를 드디어 완성했어요. 장장 4개월이나 걸렸는데요. 마지막편에서 이 곡을 연주하는 동영상을 올릴께요.
이번에 소개할 곡은 존 레논의 Imagine 과 Billy Vera의 At this Moment입니다.
이메진 Imagine은 아주 오래전에 한국 코미디 방송에서 소재로도 몇 번 쓰였는데 존 레논이 한국 배우 임예진을 보고 반해서 만든 노래라는 내용이었어요. 황당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들었을 때 정말이야? 라고 속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어요 ㅎㅎ
이 곡은 가사도 맘에 와 닿는 데다 존 레논은 비틀즈 멤버 중 가장 먼저 세상을 떠났고 그것도 광 팬의 총에 맞아 죽었기에 들을 때마다 애절한 기분이 드는 곡입니다. 매우 쉽고 간단한 노래지만 명곡 반열에 올려 놓은 건 존 레논의 음악성을 말해주는 게 아닌가 싶어요
이 곡은 피아노 연주가 쉬워서 일주일만에 완성했는데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줄 곳 좋아했던 명곡을 이렇게 쉽게 연주하면 부를 수 있다는 것이 많이 놀라웠어요.
총 열 곡을 연습하면서 그 중에 아주 쉽게 완성한 곡이 두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곡입니다. 악보 필요한분은 요청하세요 보내 드릴께요
Ver. 2 https://www.youtube.com/watch?v=-sSXYLwuwoA
Ver. 1 https://www.youtube.com/watch?v=UNQJVwKpB5Y
그 다음으로 완성한 곡은 Billy Vera & Beaters의 At This Moment입니다. 원래 이 곡은 81년에 라이브 실황으로 녹음되어 동명 타이틀 음반에 실렸는데 당시 싱글챠트에 79위까지만 올라갔다 잠시 세인들 관심속에서 사라졌던 노래입니다.
이후 NBC방송의 시트콤 ‘패밀리 타이즈’에 이 곡이 실리면서 다시 유명세를 탔고 급기야 87년에 빌보드 싱글챠트 1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죠. 중학교때부터 팝음악을 좋아해서 주한미군방송(AFKN)라디오를 즐겨 듣던 저는 87년 어느 날 새벽에 자다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 노래를 듣고 단번에 푹 빠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위 영상은 21년 1월 새 피아노 바꾸고 찍어 올린거구요 아래는 처음에 올렸던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U2nZNladUk
몇 년 전 이 곡 반주테이프를 틀어 놓고 노래 연습을 열심히 해서 애창곡으로 만들어 놓았고 가라오케 기회가 있으면 무대에 나가 이 노래를 부르기도 하곤 했는데 끝내 피아노를 배워 연주하며 부를 수 있게 되는 놀라운 경험도 하게 되었어요. 87년에 이 노래를 처음 듣고 느낀 환희에 이어 31년이 지난 올해 같은 노래로 제 인생의 두번째 환희를 경험한 셈이죠.
이 곡은 전체적으로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있고요 특히 마지막 피아노 반주 부분은 건반 전체를 좌우로 오고 가기 때문에 화려해 보이기는 하는데 다행이 코드로만 진행이 되어 완성하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따로 악보를 구할 수 없었지만 대신 YouTube에서 초보자를 위해 건반을 눌러서 보여주는 영상(아래 링크 참조)이 있어 이것을 완성했어요. 그동안 악보 보며 몇 곡을 익혀 둔 덕분에 동영상만 보고 완성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jNjNxIVnHjQ
다른 사람의 연주 동영상이 있어 함께 올려봅니다. 노래도 잘 하는 편이지만 특히 피아노 연주 솜씨가 빼어납니다.
최근 어디 기사에서 보았는데 치매 예방에 악기 연주가 좋다고 하더라구요. 손가락 운동에 두뇌도 많이 쓰고. 제가 피아노를 배워보니까 정말 치매 걸리고 싶어도 못 걸리겠더라구요. 연습하면서 손가락도 많이 쓰지만 악보 외우랴, 가사 외우랴. 정말 두뇌 많이 씁니다. 중년이라고 포기하지 마시고 평소 관심있고 배우고 싶었던 악기를 시작해 보세요.
꾸준한 연습이 기본인데 피아노 앞에 오래 앉아 있으려면 열정이 필요하고 좋아해야 합니다. 자신이 평소에 좋아했던 곡 중에서 쉬운 것으로 시작해 보세요
디지털 피아노 구입은?
저는 키지지에서 야마하 키보드를 350불에 중고로 구입해 지금까지 잘 쓰고 있어요. 소리도 좋고 만족스러워서 당분간은 업그레이드 생각은 없습니다.
중고 디지털 피아노는 키지지에 물건이 많은 편은 아니예요. 나오더라도 대체로 저렴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시간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알아보면 좋은 제품을 구할 수 있을 텐데 중고 구입이 만만치 않다면 새것도 고려해 볼만합니다.
코스코에서 야마하 제품을 1천불에 팔고 있어요. YDP-103R 제품인데 초보에게는 이정도면 훌륭할 듯싶어요. 이외 1400불과 2천불짜리 두가지가 더 코스코에 판매중입니다.
디지털 피아노는 야마하과 커즈와일 Kurzweil 두개를 최고로 인정해 준다고 하더라구요.
좀더 다양한 모델을 알아보고 싶다면 St. John’s Music에 가보세요. 일반 피아노는 물론 디지털 피아노도 다양한 종류별로 구비되어 있고 일부 제품은 세일하면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겠더라구요
700 58Ave SE Calgary, 403-265-6300
디지털 피아노 비교 소개 자료
다음 여섯 번째 시간에는 롤 킹의 1971년도 명반 ‘Tapestry’에 실렸던 곡 You’ve got a friend을 올릴께요. 초반 10초의 전주 부분 연습이 도저히 안되어 포기했다가 나중에 다시 도전해서 완성까지 한 곡입니다. 검은 건반 위주로 되어 있고 중간중간 기교들도 많아서 익히는데 꽤나 애를 먹었던 곡입니다.
지난 자료 모음
이글즈의 Desperado
https://cndreams.com/cnboard/board_read.php?bIdx=1&idx=11394&category=&searchWord=%ED%94%BC%EC%95%84%EB%85%B8&page=1
빌리 조엘의 Honesty
https://cndreams.com/cnboard/board_read.php?bIdx=1&idx=11400&category=&searchWord=%ED%94%BC%EC%95%84%EB%85%B8&page=1
비틀즈의 Let it Be와 Hey Jude
https://cndreams.com/cnboard/board_read.php?bIdx=1&idx=11456&category=&searchWord=%ED%94%BC%EC%95%84%EB%85%B8&page=1